함미 선명히 생중계, 군당국 통제 무력화
방송사 최고성능 카메라 동원, 인양 당초 예상보다 빨리 진행
군 당국은 당초 함미 절단면이 전면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300야드(270m) 원거리에서 언론에 이를 제한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인양작업을 생중계중인 각 방송사가 최고 성능의 카메라를 총동원하면서 물 밖으로 실체를 드러낸 함미가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생중계되고 있어 군 당국의 통제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
천안함 함미는 당초 9시30분께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작업시작 10여분 뒤인 9시11분께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 후 함미 선체를 절반 정도 수면 위로 드러낸 상태에서 고정시킨 뒤 자연배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군과 민간 인양팀은 이와 함께 함미에 올라가 절단면에 그물망을 추가로 씌우기 위해 로프를 설치하는 동시에 갑판위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반쯤 모습을 드러낸 함미는 사선으로 쪼개진 상태였으며, 앞서 알려진대로 일부 철판이 안에서 밖으로 휘어져 있는 모습도 보였다.
KBS-MBC-SBS 공중파 방송 3사와 YTN 등 보도전문채널들은 인양작업이 시작된 9시 직전부터 생방송을 진행중이다. 이들 방송사는 최고 성능의 줌업 기능을 가진 카메라들을 총동원해 인양작업을 생중계하는 까닭에 마치 눈앞에서 인양작업이 진행되는듯 생생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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