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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 마침내 인양 시작

오전 10시반께 함미 전체모습 드러날듯, 밤까지 작업 예상

천안함 함미 인양작업이 15일 오전 9시 예정대로 시작됐다.

인양에 앞선 오전 8시44분에는 사고 해역의 독도함에서 유가족 대표와 100여명의 수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실종자를 수습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위령제가 열렸으며, 주변의 해군 전 함정은 15초간 애도의 기적을 울렸다.

인양작업이 시작된 백령도 앞바다는 날씨가 쾌청하고 파도도 낮아 날씨가 인양작업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사고 해역에는 천안함 함미 인양에 대비해 바지선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인양 작업은 분당 1.6m씩 끌어올리는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함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간은 오전 9시30분께가 되고, 수면의 표면장력을 감안해 인양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만큼 갑판이 완전히 노출되는 데는 1시간가량의 시간이 더 걸려 오전 10시30분께 선체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는 순간부터 430t의 자연배수에 이어 배수펌프로 2시간여 동안 504t가량의 해수를 퍼내게 된다. 배수작업이 끝나면 또다시 2시간가량 무기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거친 뒤 오후 4시를 전후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이 실시된다. 실종자 수색에는 최대한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종자 수색이 모두 끝나면 함미를 실은 탑재 바지선은 평택 2함대로 이동을 시작한다. 바지선의 속도가 시속 5~7노트(9~12㎞) 정도로 느리기 때문에 150마일(240㎞) 거리의 평택항에는 16일 오후 4시 전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을 앞둔 15일 오전 백령도 앞바다에서 해군과 민간 해난구조업체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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