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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드림호 선사 "해적과 협상착수설, 사실무근"

"해적과 전혀 연락 닿지 않아 실체 파악도 안돼"

4일 오후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드림호' 선사인 삼호해운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협상 착수설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소말리아 해적과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아 (해적)실체 파악도 안된 상태"라고 6일 밝혔다.

삼호해운 측은 "피랍 초기 삼호드림호에 있는 위성전화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소말리아 해적은 물론 선장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며 "협상과 관련한 어떤 진전된 상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삼호해운 관계자는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가 유가족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충무공이순신함(4천500t급)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드림호를 추적하는 군 작전이 시작된 상황에서 선사가 어떻게 해적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확인되지 않은 추측보도는 앞으로의 협상에는 물론 피랍 선원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외교부나 선사의 공식 확인사항 이외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또 "소말리아 해적과 연락이 닿아 실체를 파악하고 협상대상으로 확인되면 현장에 협상 대리인을 보내 석방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방 협상은 삼호해운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정부는 삼호해운의 요청이 있을 경우 협상 조력자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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