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김영삼 기념관' 건립 논란
거제시 예산 26억원 들여 2009년 개관 목표
거제시가 26억3천7백만원의 혈세를 들여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 건립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 전시관은 2백88평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2002년 7월 부지를 매입하고 2008년부터 공사에 착수, 200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관 부지는 복원된 김 전 대통령의 생가와 맞닿아 있다.
민주노동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사재를 털어 자신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기념관을 짓겠다면 굳이 말릴 생각은 없다"며 "하지만 26억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살아있는 전직대통령의 업적을 찬양하는 기념관을 짓는다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동향인 데다 전무후무한 최연소 국회의원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하는 ‘거제시’의 마음이야 이해하고도 남는다"며 "다만 거제시민, 경남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쓰일 곳은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아니라 스러져가고 곰팡이 속에 파묻혀있을 문화유적들"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전직 대통령들의 철학이 후세에 전해지고 오래도록 교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기념관을 짓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며 "거제시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 2004년 6월 보궐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목포 김대중 기념관 건립은 김대중 전 대통령 본인의 만류로 무산된 적이 있음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5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 전시관은 2백88평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2002년 7월 부지를 매입하고 2008년부터 공사에 착수, 200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관 부지는 복원된 김 전 대통령의 생가와 맞닿아 있다.
민주노동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사재를 털어 자신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기념관을 짓겠다면 굳이 말릴 생각은 없다"며 "하지만 26억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살아있는 전직대통령의 업적을 찬양하는 기념관을 짓는다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동향인 데다 전무후무한 최연소 국회의원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 전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하는 ‘거제시’의 마음이야 이해하고도 남는다"며 "다만 거제시민, 경남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쓰일 곳은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이 아니라 스러져가고 곰팡이 속에 파묻혀있을 문화유적들"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전직 대통령들의 철학이 후세에 전해지고 오래도록 교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기념관을 짓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며 "거제시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지난 2004년 6월 보궐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목포 김대중 기념관 건립은 김대중 전 대통령 본인의 만류로 무산된 적이 있음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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