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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고 싶은 외국기업은 P&G, IBM, 나이키"

연봉.복리후생, 교육기회 제공, 능력 따른 대우.승진 등 선호

국내 외국계 기업 중 구직자들의 취업 선호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P&G'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국계 기업 구직자들의 기업선택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은 기업문화와 복리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HSBC, 구글, 씨티은행, 삼성테스코, 한국쓰리엠 등도 인기 높아

31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에 따르면, 구직자 2천8백19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1백85명(6.6%)가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기업`으로 '한국P&G'를 선택했다.

'한국IBM'이 1백64명(5.8%)로 2위에 랭크됐고, '나이키스포츠'이 1백41명(5.0%), 'HSBC은행'이 1백36명(4.8%), '구글'이 1백34명(4.7%) 등의 외국계 기업이 선호도 1-5위에 올랐다.

6위에서 10위는'씨티은행', `삼성테스코', '한국쓰리엠', `르노삼성자동차', '로레알코리아'의 순으로 외국계기업 선호도 10위권에 올랐다.

외국계 기업 장점은 연봉-복리후생

응답자들은 외국계 기업에 대한 장점으로 ▲연봉·복리후생(31.8%)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24.7%) ▲능력에 따른 대우·승진(21.5%) ▲학벌·지연 배제(14.8%) 등을 꼽았다.

기업별로 한국P&G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이 51.9%, '기업이미지' 20.5%, '연봉' 11.3%순이었고, 한국IBM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 35.9%, '기업이미지' 23.3%, '연봉' 18.4%를 차지했다. 나이키스포츠는 '기업이미지'가 46.1%로 가장 높았다.

이들을 제외한 10위 내 다른 기업도 대부분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3.6%는 '현재 외국계기업으로의 입사를 희망 한다'고 응답해 외국계기업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외국계기업에 취업할 경우 선호하는 희망직종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3.3%가 사무관리직(기획/마케팅/홍보/경영관리 등)을 희망했다. 기술직(생산관리/전기/설비 등) 12.5%, 영업직(해외영업/기술영업/영업관리 등) 11.7%, 서비스 및 고객지원직(고객지원/외식/여행 등) 9.2% 순이었다.

희망연봉은 '2천5백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이 28.2%로 가장 많았다. '2천만원 이상 2천5백만원 미만' 26.0%, '3천만원 이상 3천5백만원 미만' 17.6%, '3천5백만원 이상' 10.4%를 차지했다.

구직자들이 갖고 있는 외국계기업에 대한 가장 큰 선입견을 묻는 의견에는 58.1%가 '외국계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의식'이라고 응답했다. '외국계기업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다는 생각'은 17.5%, '근무시간 연동제 등으로 근무시간이 비교적 자유롭고 퇴근 시간이 일정할 것'은 15.0%, '복리후생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8.9%로 나타났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외국계기업은 철저한 성과급제와 잘 정비된 복리후생제도 등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연봉을 우선순위로 두고 기업을 선택하는 구직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업문화나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을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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