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응문건> 의뢰처는 靑 홍보수석실"
靑 "괴문서다. 우리는 그런 것 의뢰한 적 없다"
<한겨레> 15일자는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이 14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애초 세종시 수정을 주관하는 총리실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국내의 유명 홍보기획사에 의뢰해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에선 그 문건을 작성하지도, 의뢰하지도 않았다”며 “청와대 등에서 의뢰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괴문서다. 우리는 그런 것을 의뢰하거나 만드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한겨레>는 청와대가 지난 6일 박 전 대표에 대한 대응책을 담은 문건을 보고받기에 앞서 지난달에도 ‘여당 내 분란 확대 방지’ 방안 등을 담은 같은 제목의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8일 작성된 이 문건은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따른 ‘여당 내 분란 확대 방지’를 위해선 ‘원안 고수 친박’ 대 ‘수정안 친이’의 대립구도가 부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수정안 발표 후 친박 진영의 반대와 분당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 미래를 위한 선택임을 진정성 있게 호소”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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