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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6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LA에인절스 4승 2패 제압.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왕중왕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가 LA에인절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 박찬호의 필라델피아와 최정상을 다투게 됐다.

양키스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6년만이며, 양키스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다면 지난 2000년 뉴욕 메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만의 일이 된다.

양키스는 이날 앤디 페티트가 6과 1/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3-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 볼넷 2개와 상대 실책 2개, 그리고 마크 테셰이라의 희생타를 엮어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오는 29일부터 올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이자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툰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필리스의 찰리 매뉴얼 감독은 이날 월드시리즈 상대가 정해지기 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팀이 누가 되든지 1차전 선발 투수는 클리프 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스의 에이스 콜 해멀스가 포스트시즌 들어 부진한 가운데 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1선발로 나서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4의 눈부신 호투로 필리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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