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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엔 이종범이 있었다! 기아 1차전 승리

혼자서 3타점 맹활약, 역전타-결승타 잇달아 뽑아

타이거즈에는 이종범이 있었다.

정규리그 1위팀 KIA는 16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벌어진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노장 이종범이 혼자 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5-3의 승리를 거뒀다.

기선은 SK가 잡았다, SK는 3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보내기 번트와 후속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뒤 박재홍이 마운드를 튕겨 중견수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SK의 정근우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 MVP 박정권은 중견수 키를 넘어 펜스를 강타하는 큼직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하지만 KIA는 예전의 KIA가 아니었다. 4회말 김원섭이 볼넷, 장성호는 좌전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든 뒤 최희섭과 김상현이 잇따라 우익수 플라이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마침내 이종범이 타석에 들어섰다. 홈팬들의 뜨거운 기대속에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은 마침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199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 MVP였던 이종범이 베테랑다운 위용이었다.

그러나 SK는 7회초 1사 뒤 타석에 나선 정상호가 KIA 선발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큼직한 솔로아치를 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다시 이종범이 나섰다.

8회말 1사 뒤 최희섭이 볼넷, 김상현은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타석에 들어선 이종범이 위장 스퀴즈번트로 SK 배터리를 흔드는 사이에 김상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결정적 찬스를 만든 이종범은 SK 5번째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려 다시 승부를 4-3으로 뒤집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어 김상훈도 우전안타로 뒤를 받쳐 5-3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KIA 마무리 유동훈이 등판해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드시 타이거즈의 'V 10'을 만들겠다는 노장 이종범의 투혼이 빛난 하루였다.

2차전은 17일 오후 2시 광주구장에서 열린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5
    개념있는종범신

    김제동과 윤도현이 연예계에 있다면
    스포츠계에는 종범신과 추신수가 있다.
    머리가 좋다고 개념이 있는게 아니고
    진정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개념을 장착할 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바람의 아들은 꼭 필요한 대한국인이다.
    당신의 멋진 야구 인생을 다시한번 기원한다.
    우리가 몇 안되지만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국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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