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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세네갈에 2-0 완승

기성용-오범석 득점. 수비수 차두리 합격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에서 온 '스파링 파트너' 세네갈에 완승을 거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기성용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오범석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로써 지난해 1월 칠레(0-1 패)전 이후 1년 9개월 동안 2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세네갈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승1무1패로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에 박주영과 이근호,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이청용과 박지성, 중앙 미드필더에 김정우와 기성용, 좌우 측면 수비수에 이영표와 차두리, 중앙 수비수에 조용형과 이정수를 선발 출전시켰고, 이운재에게 골문을 맡겼다.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과 정확도 높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기던 대표팀은 전반 42분경 세네갈의 코너킥 기회를 역습기회로 살려 이청용이 세네갈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다 반대쪽에서 밀고 들어오던 기성용에게 연결한 것을 기성영이 대포알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세네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잠시 공격에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후반전 중반을 넘어서며 다시 공세를 펼쳤다. 차두리와 교체 투입된 오범석이 후반 36분경 세네갈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날린 크로스가 세네갈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3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차두리는 신체조건이 좋은 세네갈의 공격수들을 맞아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든든하게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지켜냈고, 공격에서도 변함없는 스피드를 이용한 날카로운 오버래핑 능력을 선보여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내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해 놓은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상대로 오는 11월 14일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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