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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시크릿> "효성 조현준, 美빌라 2채 추가구입"

샌디에이고 최고급 호화빌라 구입, 논란 확산

<시크릿오브코리아>가 9일 조현준 효성사장이 2002년 구입한 초호화 별장 외에서 2006년에도 또다시 두채의 초호화 빌라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시크릿오브코리아>의 안치용씨는 사전예고한대로 이날 오전 "조현준 효성사장이 2002년 8월 450만달러의 미국 로스앤젤레스소재 별장을 구입한 데 이어 2006년말 샌디에이고 소재 호화리조트의 빌라 2채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샌디에이고 카운티 등기소에서 찾아낸 매매계약서, 위임장 등을 증빙자료로 제시했다.

안씨에 따르면, 조현준 사장은 지난 2006년 10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최고급 리조트 THE VILLAS AT RANCHO VALENCIA의 빌라 2채 ‘3-C-7’과 ‘3-C-8’을 동시에 매입했다.

두개의 매매계약서에 매입자는 ‘PELICAN POINT PROPERTIES LLC’ 로 조현준 사장이 지난 2002년 8월 뉴포트 코스트 별장을 매입해 두달 뒤 소유권을 넘긴 법인인 효성 아메리카와 동일한 법인으로 적시돼 있었다. 계약서에 기록된 매입법인의 주소 또한 910 COLUMBIA ST, BREA CA 92821 로 효성아메리카의 주소와 일치했다.

안치용씨가 증거로 제시한 계약서. ⓒ<시크릿오브코리아>

조 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 이 두개의 콘도식 빌라의 지분을 각각 8분의 1씩을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한 빌라당 47만5천달러로, 타임쉐어 즉 1년에 4주 이용 조건이었다.

조 사장은 또 뉴포트 코스트 별장 구입때 효성 유모 상무에게 권한을 위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빌라 매입 때도 2006년 10월 18일 2개의 콘도에 대해 2개의 위임장을 작성해 유모 상무에게 권한을 위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위임장 등기소 접수번호는 2007-30637과 2007-30638 로서, 위임장에는 이 빌라 소유법인 ‘PELICAN POINT PROPERTIES LLC’의 멤버 조현준이 유모씨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는 대목이 명시돼 있었다.

유모 상무는 이 위임장을 근거로 2007년 1월10일 은행으로부터 조현준 사장을 대신해 50만달러의 융자를 얻었다.

문제의 리조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리조트는 40에이커, 5만평 대지위에 단 12개의 빌라로 구성돼 있으며 이 12빌라의 이용자를 위한 테니스 코트가 18면, 4천만달러(우리돈 500억원)를 들인 호화스파 등이 완비돼 있는 샌디에이고의 최고급 호화리조트다.

이 콘도는 12개의 빌라를 1빌라당 각각 8명에게 1년에 4주를 이용할 수 있는 지분을 판매, 전체 소유자를 96명으로 한정했다.

빌라 1개당 건평은 약 3천5백스퀘어피트이며 방이 3개, 화장실을 겸한 욕실이 3개씩 설치돼 있다. 수영장이 완비된 것은 물론이고 일류 요리사들이 대기, 요리를 대신해 주기도 한다고 웹사이트에 설명돼 있다. 조 사장은 이 리조트 12개의 빌라중 나란히 붙은 2개의 빌라를 매입했다.

초호화 빌라 평면도. ⓒ<시크릿오브코리아>

유씨는 이같은 빌라 매입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이 빌라를 찾게 된 것은 A씨의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LA 거주 P씨가 2채중 1채의 소유권을 직접 확인해 알려주셨다"며 "적당한 때가 오면 이분들의 동의하에 신원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이 빌라들을 구입한 시기는 2005년 외환규제가 대폭 완화된 다음해 일이어서 2002년 초호화별장 구입과는 달리 위법 가능성은 낮으나, 해외 고급빌라 등을 대거 구입했다는 점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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