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강희남 목사님 순절, 애통하고 원통"
"MB정권의 강압통치가 또 목숨 앗아가"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민주주의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국가위기를 통탄하며 흰돌 강희남 목사님이 순절(殉節)하셨다"며 강목사 자살을 '순절'로 규정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바로 엊그제 '6.10 국민대회'를 잘 치루자고 각계각층에 호소하신 충절은 이제 살아남은 자들의 심장 속에만 울리는 유지로 남았다"며 "애통하고 원통하다. 이 상실감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목사님은 한 평생 오직 민족의 하나됨과 민중이 주인되는 새 세상을 꿈꾸었던 순수하고도 진실했던 선배 운동가였다. 빼앗긴 나라 분단된 민족의 현실에 가슴을 찢으며 자주와 통일의 제단에 열과 성을 다 바쳤던 분이셨다"며 "피로 세운 민주주의를 통째로 짓밟고 10년간 쌓아온 민족통일의 오작교를 하루아침에 절단내버린 반민주 반통일 정권에 의연히 목숨으로 항거한 순절앞에 살아남은 목숨이 부끄럽고도 부끄러운 오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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