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강희남 목사 자살, "이 목숨을 민족의 제단에"
"제2의 6월 항쟁" 촉구하며 목매 자살
경찰에 따르면 강 목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자책 보일러실에 목을 맨 체 숨져 있는 것을 외출했다가 돌아온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강 목사는 "이 목숨을 민족의 제단에"라는 붓글씨 1장과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범민련 초대의장인 강 목사는 지난 1994년 범민련 남측대표 자격으로 김일성 주석 조문 시도 사건 당시 구속된 바 있으며, 6·15 공동선언 실천연대 등과 우리민족연방제통일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강 목사는 또 지난 5월 범민련 이규재 남측 본부 의장 등 간부 6명에 대한 구속 사태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지난 달 단식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강 목사의 빈소를 전북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