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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의 독특한 '독야청청'론

민노당 지지율 폭락은 언급 회피

민주노동당이 5개 여야 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문재인 법무장관'을 지지한 데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 '독야청청(獨也靑靑)'론으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어제(3일) 청와대 문재인 전 수석의 장관직 인선과 관련해서 민주노동당의 입장을 밝혔다"며 "민주노동당은 원론만 얘기했다. 이와 관련, 보도되고 추측되는 내용들을 보면, 문 전 수석이 장관이 되면 민주노동당에게 뭐가 좋을까, 혹시 과거에 민주노동당과 무슨 관계는 있지 않았나 하는 것도 있었다"고 비판적 언론보도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어제 일과 관련하여 초나라의 마지막 충신 굴원의 어부사 중에 내 심정과 비슷한 대목을 발견했다"며 어부사의 일부를 인용하기도 했다. 인용구절은 "온 세상 모두가 흐려 있는데, 나 혼자만이 맑고 깨끗했으며, 뭇 사람들 모두가 취해 있는데, 나 혼자만이 맑은 정신 깨어 있어서, 그만 이렇게 추방당한 것이다”였다.

박 대변인은 "세상사람들이 모두 ‘코드인사는 안된다’, ‘노무현사람이다~!’고 이야기하는데 민주노동당만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니까 마치 우리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며 "민주노동당은 사람을 쓰고, 국무위원을 임명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무엇이어야 하는가, 야당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것에 다른 이상한 해석이 곁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노당 지지율이 급락, 민주당에게 3위 자리를 내준 창당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충고

    리얼미터 조사의 로우데이터를 봤는지(전북 : 국민중심당 10.3%, 민노당 0%)^^;
    리얼미터 로우 데이터를 봤는지 궁금하군요.
    전북에서 국중당 지지율이 10.3% 더군요. 이해되나요?
    전남, 전북에서 민노당 지지율은 0%더군요. 이것 역시 이해되나요?
    지역별 지지율 추이분석을 한 번 해봐요.
    통상, 일주일에 주단위로, 많은 경우 10%포인트의 등락을 보인답니다.
    이건 여론조사가 아니죠.
    그래서 리얼미터 데이터는 주요 매체에서 받질 않죠.
    민노당이 기조적으로 떨어지고, 민주당이 기조적으로 올라가는 추세인 건 분명하고,
    다른 조사에서도 역전 됐을지 모르고, 조만간 역전할 것 같긴 한데,
    리얼미터 데이터는 영 아닙니다.
    로우 데이터, 읽어 봤나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못봤다면, 앞으로 기사 쓸 때, 로우데이터 꼭 확인하고 쓰라고 충고합니다.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로 기사 쓰면, 결국 기자의 신뢰에 먹칠하는 꼴이 되니까.
    로우 데이터를 확인하고도 '리얼미터'의 조사치를 이렇게 기사마다 주요 논거로 삼는 것이라면,,,이해하기 힘든 일이지요.

  • 1 0
    음냐리

    심기자님이 날이 너무나 섬뜩합니다.
    심기자님, 요즘 민주노동당 관련 보도에 날이 너무 시퍼렇게 서있어서 이따금 섬뜩합니다. 저도 박용진 대변인의 논평은 원론적으로는 옳지만 현 상황에서는 너무 원칙적인 소리여서 자칫 하나마나 한 소리는 아닌가 생각은 합니다만, 박대변인도 의식을 해서인지 몰라도, 원칙으로만 봐 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기사 써버리면 조금 무안할 것 같네요.

  • 1 0
    한심타

    JP 흉내내기는....
    젊은 사람이 젊게 놀아라.... 90년대 학번이 김종필 흉내내다니...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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