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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열린당의 '해외 원정골프' 총공세

"유야무야 조짐. 국회 윤리위에 정식 회부"

그동안 열린우리당의 '해외 원정골프' 파문에 대해 일절 대응을 하지 않던 한나라당이 4일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여당 못하겠다면 국회윤리위에서 조사하자'는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 인천 국회의원들 중 일부가 수해 중에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건에 대해 여당의 자체 처리를 며칠간 지켜봤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이 유야무야되는 것 같다"며 "따라서 한나라당은 이들을 전원 국회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하고 조만간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국회윤리위 제소 방침을 밝혔다. 나 대변인은 "국회 윤리위에서 조사해야 할 사안은 수해 중 골프 여부, 비용 일부 기업인 부담 여부 골프 사실 부인 경위, 기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나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은 집권당이고 개혁을 입버릇처럼 주장해 온 당답게 적어도 야당 이상의 엄격한 조치를 했어야 했다"며 "항상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국민 여론에는 한없이 둔감하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국민적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나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열린우리당은 진상을 조사해서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관련자 전원에게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열린우리당의 조속한 징계를 압박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세는 홍문종 경기도당위원장의 '수해 골프 파문' 때 한나라당의 대응과 비교할 때, 열린우리당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열린우리당의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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