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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장, 한나라당에 여야 대표회담 제안

민노당은 남북 수해복구 5당 대표회동 제안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에게 "여야가 한마음으로 서민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며 여야 대표회담을 제의했다.

김 의장은 4일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하고 "여야가 성숙한 대화 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큰 희망을 드릴 때가 되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의제에 제한 없이, 모든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동의하면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 4당 대표 회담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해 피해를 입은 북한 지원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대북지원 사업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양당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환영한다"며 "어떤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대북지원은 흔들림 없이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뒤늦게나마 열린우리당도 대북 수해지원에 나설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이같은 김 의장 제안에 한나라당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김병준-문재인 파문을 겪으면서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을 분리대응하겠다는 게 한나라당 방침이기 때문이다.

한편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노당, 국민중심당 등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남북 수해복구 대책 마련을 위한 대표회동’을 제안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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