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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인천시당 "골프 친 건 사실이나..."

김근태 의장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 지시

이호웅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인천지역구 의원 4명의 해외골프 파문과 관련, 김근태 당의장이 윤리위원회 회부를 지시했다.

김근태 당의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당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해 진상조사를 벌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으로 골프외유를 다녀온 의원은 이호웅, 안영근, 한광원,신학용 의원 등 네 명이다.

김 의장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지난달말 충청지역에 호우가 내릴 때 기자들의 골프모임에 참석했던 김혁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호웅 의원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네 명이 수해중에 태국으로 골프를 목적으로 외유를 다녀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인천시당은 "이호웅 의원 등이 태국에 가게 된 것은 유엔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 이사회위원회를 방문해 사무국의 인천유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였으며 이 기간중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지만 비용은 각자가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또 "태국으로 출발하기 전인 지난달 11일은 태풍 에위니아가 소멸된 시점이었으며 '추가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태국 현지에서 국내에 호우 피해가 크다는 보고를 받고 17일 오전에 인천에 도착해 곧바로 건교위를 소집해 강원도 지역 수해복구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그러면서도 "사안의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깊은 반성과 함께 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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