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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보광그룹 계열사 35개 친족분리

7월 상호출자제한그룹 계열사 19개 감소해 1천1백14개

‘삼성 가문 그룹’으로 분류되는 보광그룹이 35개 계열사와 함께 중앙일보에서 친족 분리하면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회사수가 20개 가까이 줄어들었다.

상호출자제한 계열사에 23개 새로 편입, 42개는 제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중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59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의 계열회사수가 23개 새로 편입되고, 42개가 제외되면서 전월 1천1백33개에서 1천1백14개로 19개가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두 계열사가 상호출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을 말한다.

이같이 계열회사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중앙일보에서 보광그룹이 친족분리했기 때문으로, 중앙일보는 보광과 보광훼미리마트, 한국신문제작, 휘닉스파크, STS반도체통신, 보광로지스, 아이비즈닷컴, 화인로지텍, 휘닉스아일랜드 등 보광그룹 계열 35개 계열사를 제외했다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지난 97년 삼성에서 제일제당(현 CJ)이 25개 계열사와 함께 친족분리하고 99년 삼성에서 보광그룹이 18개 계열사로 분리한 것보다 더 큰 규모여서 이번 보광그룹 친족분리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하이트맥주는 퓨리스음료를, 코오롱은 코오롱인터내셔널을 합병하면서 계열사 수가 감소됐고, GS의 코스모앤홀딩스, 동부의 빌더스넷, CJ의 해찬들씨에스, 동국제강의 탑솔티엔에스, 중앙일보의 두앤비컨텐츠는 각각 청산종결됐다.

반면 한화는 아산테크노밸리를 신규설립했고 CJ는 트라움하우징과 씨앤아이레저산업, 현대산업개발은 북한 아이브리지, 농심은 메가코디, 삼양은 삼양푸드앤다이닝을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한화는 엔에이치엘개발, 한국철도공사는 한국철도개발 등의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이달 중 총 23개 계열사가 늘었다. CJ그룹은 드림씨티방송 지분을, 현대산업개발은 영창악기제조 지분을 취득했다.

한편 상호출자제한집단 중 자산 6조원 이상으로 출자총액제한이 적용되는 14개 그룹의 계열회사수는 전달보다 23개 감소한 6백45개를 기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보광그룹의 중앙일보 친족분리 규모는 계열사 수로 보면 친족분리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이 같은 영향으로 이달에 이례적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사수 변동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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