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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국 남방항공과 항공화물 합작회사 교섭 중

中 <상하이증권보> 연내 합작회사 설립 등 확정 예정

대한항공과 중국 남방항공이 항공 화물 합작회사에 대한 교섭을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로이터통신>이 중국 <상하이증권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중국 남방항공과 항공 화물의 합작 회사 설립에 대해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교섭 결과 아직 합의에 도달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남방항공은 보유 항공기 기준으로는 중국 최대의 항공회사다.

<로이터통신>은 대한항공이 이전에 로이터통신에 대해 중국 기업 3─4개사와 제휴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사실을 밝혔으나, 최근 남방항공과의 합작회사 설립건이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사실은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했다.

<상하이증권보>가 중국 남방항공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남방항공은 항공 화물의 합작회사 설립을 놓고 합병 등에 관해 연내에 상세한 내용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남방회사는 현재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네덜란드의 KLM 등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에 있는 복수의 항공회사들과 동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그동안 급락장세를 보였던 중국증시가 이날 뉴욕시장의 호재 등으로 반등한 가운데 대한항공과 합작설이 나돌고 있는 남방항공은 이 소식을 호재로 전날보다 0.4%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날 주식시장으로 최근 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으며 2% 내린 가운데 주가가 3만원 벽을 깨고 2만9천원대를 기록했다.

광둥(廣東)성에 본사를 둔 남방항공은 지난 3월 중국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한국인 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 광저우(廣州), 다롄(大連), 선양(瀋陽) 등 3개 지사로 나뉘어 배치했으며 이들을 인천 노선뿐 아니라 일본과 국내 노선에도 투입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남방항공은 올 1.4분기에 6억6천5백만위안의 적자를 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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