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빠진 '잭 웰치 경영론', 휴지통에 버려라"
<포천> "‘6 시그마 이론’ 이제는 더 안통한다"
‘경영의 귀재’ ‘중성자탄’으로 불리며 ‘1등 또는 2등 이론’, ‘6 시그마 이론’ 등을 제시, 현대 경영학의 대부로 군림해온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 최고경영자(CEO) 잭 웰치의 경영 논리가 기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낡은 틀’에 불과하며, 경영자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경영논리로 무장하고 시장의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미국 경영전문지 <포천>이 보도했다.
"'경영 바이블'이 이제는 '낡은 이론'으로 무덤에 들어가야"
12일 발행된 <포천> 최신호는 ‘잭 웰치의 경영지침서 찢어버리기’(Tearing up the Jack Welch playbook)라는 제목의 베시 모리스 기자의 기명 기사를 통해 "웰치의 경영전략은 '주식회사 미국'의 '경영 바이블'로 통했으나 이제는 세상이 급변해 ‘낡은 옛날 성공이론’으로 경영현장에서 퇴장했다"며 웰치 전 회장이 주창한 ‘옛날 원칙’ 7가지 항목과 ‘새로운 원칙’을 조목조목 비교 분석했다.
은퇴한지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연일 언론의 가십 칼럼에 등장해 화제를 몰고 다니며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들이 사례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웰치는 여전히 미 월가의 핵심인물이자 카리스마 있는 CEO의 화신으로서. 그에 관련된 책이 베스트셀러로 팔리는 그는 4반세기를 풍미한 인물이지만, 드디어 새로운 경영원칙 앞에 빛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웰치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훌륭한 CEO이자 성공적인 경영원칙을 지닌 ‘경영의 모델’로, 특히 퇴조하는 사업 분야에서 빛을 발했던 그는 시장에서 1,2위가 아니면 매각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사업을 중단해야 하며, 과감한 결단과 추진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실적을 통해 말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같은 웰치식 경영원칙은 몰락 위기에 놓였던 GE를 회생시켰고 주가와 매출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올려놓았지만, 이제 현대 미국 기업들은 이전보다 더 큰 도전에 직면했고, 더 이상은 웰치식 경영법으로 산재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포천>의 주장이다.
"큰 개가 거리 점령했지만 그러다 물린다, 이제는 민첩한 것이 최고"
<포천>은 잭 웰치 경영론이 '옛날 원칙'에서 '새로운 원칙으로' 변한 첫 번째로, ‘큰 개가 거리를 점령한다’는 규모의 경제이론에서 이제는 ‘민첩한 것이 최고다. 덩치만 키웠다가 물린다’라며 환경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기업이 큰 것이 미덕이었으나 이제는 오히려 약점이 됐으며 민첩한 것이 최고라는 지적이다.
두 번째로, ‘시장에서 1등 아니면 2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웰치 경영의 핵심이론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웰치 시대에는 그같은 1등 또는 2등 이론이 통했지만 지금은 ‘틈새시장을 찾아라. 새로운 뭔가를 창조하라’라는 경구로 대체됐다. 과거 선발주자 또는 선두주자만이 살아남는 시대였으나 이제는 다원화되고 세계화된 세계시장에서 '틈새시장' 전략이 효과적으로 먹혀들 수 있고, 창의력이 세계경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원천임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웰치가 강조했던 '주주가 왕'이라는 논리가 이제는 '고객이 왕'이라는 표현으로 대치됐다. 최근 월가에서 한국 기업에게 강요하고 있는 ‘주주가치 경영’ 대신에 고객을 하늘로 섬기고 이들의 움직임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고객 중심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모든 CEO들은 주주의 눈치를 보며 주주들이 내리는 결정에 따라가는 경향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가 명심하고 있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네 번째로,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작게하면서, 직원들 모두가 야망을 갖고 기를 써라’라며 과거 웰치가 초점을 맞춘 것도 도마에 올랐다. 과거처럼 기를 써서 죽어라 일하며 기업 내부에서 성공을 추구하고 내부 구조조정에 골몰하기보다는 외연을 확장하고 외부에서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웰치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GE의 사업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면서 GE 내부의 인력과 시설 감축에 나섰던 것과 달리 각종 기업 인수 및 합병(M&A) 등이 수시로 일어나고 세계화 시대를 맞아 자기 기업 내부보다는 바깥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수한 A급 인재보다는 열정적인 인재와 일해야 성공한다"
다섯번째는, 직원 채용과 운용에 관한 부분이다. 웰치는 '우수한 인재'에 초점을 맞추고 ‘직원들에게 순위를 매겨 A급에 해당하는 우수한 사람들과만 일하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포천>은 이제는 성적이나 실적이 뛰어나 업계의 인정을 받는 직원보다는 ‘열정적인 직원을 고용하라’는 쪽으로 원칙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직원을 평가하는 기준도 크게 달라져 이전에는 능력이 무엇보다 우선이었으나 이제는 그들의 '영혼'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섯번째로, CEO의 덕목도 크게 바뀌었다. 과거 웰치처럼 카리스마가 있는 경영자가 중요했고 이들은 막강한 권력과 지휘력으로 조직과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변환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포천>은 지금은 '용기있는 CEO를 고용하라‘며 카리스마보다는 급변하는 환경과 난관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들이미는 CEO가 최고라고 지적했다. 그래야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과감하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포천은 설명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나의 능력을 존경하라’는 웰치식 관점에서 이제는 ‘나의 영혼을 존경해라’로 바뀌었다는 것이 <포천>의 관점이다.
<포천>은 웰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점유율과 단기적인 주식 가격, 그리고 분기 실적 등에 대한 시각도 크게 달라졌다면서 특히 주식투자 패턴이 갈수록 단기화되는 상황에서 웰치가 치중했던 '기업가치 제고'가 과연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하는지도 재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대의 경영모델은 잭 웰치 아닌 스티브 잡스와 구글"
<포천>은 ‘새로운 경영원칙'에 대해 주목해야할 대표적인 사례의 최고경영자로 ‘아이팟’을 개발해 산업 지형도를 바꾼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최근의 스타 경영자는 엑슨모빌과 같은 포춘 5백대 기업 최고경영자가 아니라는 것이 이 잡지의 시각이다. 조지 피셔, 마이클 암스트롱, 켄 레이, 알 던랩, 샌디 웨일, 칼리 피오리나 등 무수한 경영자들이 오가면서 성과와 신뢰를 얻기도 하고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변혁을 주도하는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10년간 기업 경영 중 가장 대단한 업적은 IBM의 루 거스너처럼 ‘코끼리를 춤추게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팟을 발명해 산업을 변혁하고 세계경제의 모델마저 바꿔버린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천>은 또 델은 컴팩과 휴렛패커드를 눌렀지만 규모의 경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신기술과 비즈니스모델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글이 그같은 신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의 새 경지를 개척한 좋은 사례로 지적됐다. 그 어떤 대기업도 구글 이상의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구글의 기업 경영전략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포천>은 "포천이 매년 발표하는 5백대 기업 순위에도 이같은 경향의 변화가 반영되면서, 미국의 자본주의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시키고 있다"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라케시 쿠라나 교수의 지적을 인용했다.
<포천>은 "웰치가 구축해 30년 가까이 부동의 경영 지침으로 받들어져온 내용들로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가려고 하는 것도 위험하다"면서 물론 웰치가 강조한 7가지 경영 항목들이 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맞춰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잭 월치, 비판에 강력 반발
이같은 비판에 대해 잭 웰치는 같은 호에 실린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완벽하게 변화를 준비해 왔다"며 "제대로만 적용한다면 웰치식 경영전략은 영원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웰치는 “내가 주장한 기업 규모의 경우 항상 커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고, 또 느리거나 비대한 조직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변화에 능동적인 조직을 이야기한 것이다. 1등 또는 2등 전략 역시 연구개발에 필요한 투자를 할 숭 lT고 미래를 결정짓는 데 앞서가는 것이 좋다는 측면에서 주장한 것이다”라며 “<포천>지가 새롭게 내놓은 7가지의 전략들은 내가 말하고 주장했던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천>은 “잭, 미안하지만 우리는 당신의 경영전략을 더 이상 채용하지 않겠다”며 “웰치식 경영, 그리고 그와 가장 유사한 로베르토 고이주에타 전 코카콜라 CEO와 같은 방식으로는 특정한 시대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같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새 문제를 옛 해법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영 바이블'이 이제는 '낡은 이론'으로 무덤에 들어가야"
12일 발행된 <포천> 최신호는 ‘잭 웰치의 경영지침서 찢어버리기’(Tearing up the Jack Welch playbook)라는 제목의 베시 모리스 기자의 기명 기사를 통해 "웰치의 경영전략은 '주식회사 미국'의 '경영 바이블'로 통했으나 이제는 세상이 급변해 ‘낡은 옛날 성공이론’으로 경영현장에서 퇴장했다"며 웰치 전 회장이 주창한 ‘옛날 원칙’ 7가지 항목과 ‘새로운 원칙’을 조목조목 비교 분석했다.
은퇴한지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연일 언론의 가십 칼럼에 등장해 화제를 몰고 다니며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들이 사례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웰치는 여전히 미 월가의 핵심인물이자 카리스마 있는 CEO의 화신으로서. 그에 관련된 책이 베스트셀러로 팔리는 그는 4반세기를 풍미한 인물이지만, 드디어 새로운 경영원칙 앞에 빛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웰치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훌륭한 CEO이자 성공적인 경영원칙을 지닌 ‘경영의 모델’로, 특히 퇴조하는 사업 분야에서 빛을 발했던 그는 시장에서 1,2위가 아니면 매각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거나 사업을 중단해야 하며, 과감한 결단과 추진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실적을 통해 말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같은 웰치식 경영원칙은 몰락 위기에 놓였던 GE를 회생시켰고 주가와 매출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올려놓았지만, 이제 현대 미국 기업들은 이전보다 더 큰 도전에 직면했고, 더 이상은 웰치식 경영법으로 산재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포천>의 주장이다.
"큰 개가 거리 점령했지만 그러다 물린다, 이제는 민첩한 것이 최고"
<포천>은 잭 웰치 경영론이 '옛날 원칙'에서 '새로운 원칙으로' 변한 첫 번째로, ‘큰 개가 거리를 점령한다’는 규모의 경제이론에서 이제는 ‘민첩한 것이 최고다. 덩치만 키웠다가 물린다’라며 환경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전에는 기업이 큰 것이 미덕이었으나 이제는 오히려 약점이 됐으며 민첩한 것이 최고라는 지적이다.
두 번째로, ‘시장에서 1등 아니면 2등만이 살아남는다’는 웰치 경영의 핵심이론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웰치 시대에는 그같은 1등 또는 2등 이론이 통했지만 지금은 ‘틈새시장을 찾아라. 새로운 뭔가를 창조하라’라는 경구로 대체됐다. 과거 선발주자 또는 선두주자만이 살아남는 시대였으나 이제는 다원화되고 세계화된 세계시장에서 '틈새시장' 전략이 효과적으로 먹혀들 수 있고, 창의력이 세계경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원천임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웰치가 강조했던 '주주가 왕'이라는 논리가 이제는 '고객이 왕'이라는 표현으로 대치됐다. 최근 월가에서 한국 기업에게 강요하고 있는 ‘주주가치 경영’ 대신에 고객을 하늘로 섬기고 이들의 움직임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고객 중심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거 모든 CEO들은 주주의 눈치를 보며 주주들이 내리는 결정에 따라가는 경향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고객들에게 가 명심하고 있다고 포천은 지적했다.
네 번째로,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작게하면서, 직원들 모두가 야망을 갖고 기를 써라’라며 과거 웰치가 초점을 맞춘 것도 도마에 올랐다. 과거처럼 기를 써서 죽어라 일하며 기업 내부에서 성공을 추구하고 내부 구조조정에 골몰하기보다는 외연을 확장하고 외부에서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웰치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GE의 사업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면서 GE 내부의 인력과 시설 감축에 나섰던 것과 달리 각종 기업 인수 및 합병(M&A) 등이 수시로 일어나고 세계화 시대를 맞아 자기 기업 내부보다는 바깥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수한 A급 인재보다는 열정적인 인재와 일해야 성공한다"
다섯번째는, 직원 채용과 운용에 관한 부분이다. 웰치는 '우수한 인재'에 초점을 맞추고 ‘직원들에게 순위를 매겨 A급에 해당하는 우수한 사람들과만 일하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포천>은 이제는 성적이나 실적이 뛰어나 업계의 인정을 받는 직원보다는 ‘열정적인 직원을 고용하라’는 쪽으로 원칙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직원을 평가하는 기준도 크게 달라져 이전에는 능력이 무엇보다 우선이었으나 이제는 그들의 '영혼'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섯번째로, CEO의 덕목도 크게 바뀌었다. 과거 웰치처럼 카리스마가 있는 경영자가 중요했고 이들은 막강한 권력과 지휘력으로 조직과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변환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포천>은 지금은 '용기있는 CEO를 고용하라‘며 카리스마보다는 급변하는 환경과 난관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들이미는 CEO가 최고라고 지적했다. 그래야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과감하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포천은 설명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나의 능력을 존경하라’는 웰치식 관점에서 이제는 ‘나의 영혼을 존경해라’로 바뀌었다는 것이 <포천>의 관점이다.
<포천>은 웰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점유율과 단기적인 주식 가격, 그리고 분기 실적 등에 대한 시각도 크게 달라졌다면서 특히 주식투자 패턴이 갈수록 단기화되는 상황에서 웰치가 치중했던 '기업가치 제고'가 과연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하는지도 재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대의 경영모델은 잭 웰치 아닌 스티브 잡스와 구글"
<포천>은 ‘새로운 경영원칙'에 대해 주목해야할 대표적인 사례의 최고경영자로 ‘아이팟’을 개발해 산업 지형도를 바꾼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최근의 스타 경영자는 엑슨모빌과 같은 포춘 5백대 기업 최고경영자가 아니라는 것이 이 잡지의 시각이다. 조지 피셔, 마이클 암스트롱, 켄 레이, 알 던랩, 샌디 웨일, 칼리 피오리나 등 무수한 경영자들이 오가면서 성과와 신뢰를 얻기도 하고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변혁을 주도하는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10년간 기업 경영 중 가장 대단한 업적은 IBM의 루 거스너처럼 ‘코끼리를 춤추게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팟을 발명해 산업을 변혁하고 세계경제의 모델마저 바꿔버린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천>은 또 델은 컴팩과 휴렛패커드를 눌렀지만 규모의 경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신기술과 비즈니스모델에 신경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글이 그같은 신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의 새 경지를 개척한 좋은 사례로 지적됐다. 그 어떤 대기업도 구글 이상의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구글의 기업 경영전략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포천>은 "포천이 매년 발표하는 5백대 기업 순위에도 이같은 경향의 변화가 반영되면서, 미국의 자본주의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시키고 있다"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라케시 쿠라나 교수의 지적을 인용했다.
<포천>은 "웰치가 구축해 30년 가까이 부동의 경영 지침으로 받들어져온 내용들로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어가려고 하는 것도 위험하다"면서 물론 웰치가 강조한 7가지 경영 항목들이 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맞춰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잭 월치, 비판에 강력 반발
이같은 비판에 대해 잭 웰치는 같은 호에 실린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완벽하게 변화를 준비해 왔다"며 "제대로만 적용한다면 웰치식 경영전략은 영원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웰치는 “내가 주장한 기업 규모의 경우 항상 커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고, 또 느리거나 비대한 조직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변화에 능동적인 조직을 이야기한 것이다. 1등 또는 2등 전략 역시 연구개발에 필요한 투자를 할 숭 lT고 미래를 결정짓는 데 앞서가는 것이 좋다는 측면에서 주장한 것이다”라며 “<포천>지가 새롭게 내놓은 7가지의 전략들은 내가 말하고 주장했던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천>은 “잭, 미안하지만 우리는 당신의 경영전략을 더 이상 채용하지 않겠다”며 “웰치식 경영, 그리고 그와 가장 유사한 로베르토 고이주에타 전 코카콜라 CEO와 같은 방식으로는 특정한 시대의 문제에 대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같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새 문제를 옛 해법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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