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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장, 김병준 청문회 참고인 채택 논란

우리당 "정치공세", 한나라당 "순수한 의미로 부른 것"

한나라당이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퇴임 전날인 18일 열리는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 여야간에 미묘한 논란이 일고 있다.

유기홍 열린우리당 교육위원회 간사 의원은 11일 당 고위정잭조정회의에서 18, 19일 양일간 진행되는 김병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대책을 밝히면서 "어제 한나라당이 사실관계 진술을 듣겠다며 임기를 하루 남겨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는데 현직 대학 총장을 부른다는 것은 정치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어 "청문회를 앞두고 3백여 건의 자료를 여야가 요청했는데 평준화 정책, 자립형 사립고 정책, 대입정책, 대학 정책, 사학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임해규 한나라당 교육위 간사는 이에 대해 "그동안 정 총장이 대학 자율화를 강조하고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피력한 바 있어 김병준 내정자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참고인으로 불렀다"고 해명했다.

한편 교육위 청문회는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 목진휴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대일외고 김대용 교감 등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정 총장과 김 교감은 한나라당이, 고 원장과 목 원장은 열린우리당이 각각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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