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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청와대 글은 국민 폄하하는 또하나의 아집"

"청와대 글, 국민들의 걱정 더 크게 만들어"

민주노동당이 10일 전날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북한 미사일 관련 글과 관련, 국민들의 의식을 폄하하고 있다고 신랄히 성토했다.

민노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후 홍보수석실 글과 관련, "청와대에서 미사일과 관련해서 대국민 경고성 글을 올렸다"며 "야단법석, 독재시대 재미보던 사람들, 누구도 겨냥하지 않은 등등 표현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라고 꼬집었다.

민노당은 "북 미사일 발사를 놓고 강경대응을 부추기고, 우리 사회 불안을 염원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의 태도도 비판받아 마땅하고 잘못되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청와대 글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덜어주기는커녕, 현 정권의 고압적 태도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노당은 "지금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정부가 빠르고 강경대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정부가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미진함과 일관된 대북정책의 부재, 정보의 관리 및 분석 능력 부족 때문"이라며 "이 부분은 당연히 지적되고 비판받아야 한다"고지적했다.

민노당은 "정부가 이같은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치고 훈계하려는 듯이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더 큰 우려만 불러올 뿐"이라며 "정부는 천천히 대응한다고 얘기했으나 천천히 대응하는 것과 일관된 방침없이 흔들리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다르다. 한축의 우려에 흔들려 정부가 폭풍우에 조각배 흔들리듯 흔들려 버리면 국민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민노당은 결론적으로 "청와대가 국민들의 인식을 폄하하는듯 발언하는 것은 또 하나의 아집에 불과하다"며 청와대 글을 국민 폄하용 아집으로 규정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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