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MB 멜라민 돌발영상' 확산
李대통령 "멜라민 표시 안돼 있으니 모르잖아요"
문제의 '돌발영상'은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의 식약청 방문때 모습을 편집한 내용으로,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문제의 '멜라민'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지식 부족을 꼬집고 있다.
이 대통령은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제품을 들어 성분첨가표를 살펴본 뒤 "멜라민이란 말이 없네"라고 말했다. 이에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은 들어 있을 수 없죠"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그럼 한계수치가 넘었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에 당혹스러워 하며 "아니...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화학물질, 공업물질인데...근데 이게 검출되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라고 답했으나, 이 대통령은 "근데 이거 (표시가) 안돼 있으면 모르잖아요!"라고 성분첨가표에 왜 멜라민이 표시돼 있지 않은가에 대해 거듭 의문을 나타냈다.
문제의 동영상은 네티즌들에 의해 다음 아고라, 노무현 전대통령 토론사이트 '민주주의 2.0' 등에 실리며 네티즌들로부터 "개콘보다 더 웃기네요", "대통령은 뉴스도 안 보나", "YTN은 이래서 구본홍 사장이 오면 안돼" 등의 댓글들이 잇따라 붙는 등 인터넷상에서 급속 확산되고 있다.
식품안전에 대한 이대통령의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기 위한 식약청 방문이 도리어 이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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