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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기술위, "허정무호, 정신차려!"

이회택 "지적 내용 모두 공개하면 대표팀 사기에 악영향 우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지난 10일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졸전끝에 비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6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술위원회와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 간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적 무장이 부족했다. 선수들 모두 대표팀의 긍지를 지키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여러 면으로 코칭스태프에게 조언을 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지적한 내용을 모두 밝히는 것은 선수단 사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해, 대표팀과 허정무 감독에 대한 질타가 상당히 높은 수위였음을 암시했다.

이 위원장은 "한 가지 예를 들면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았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 대비해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언급은 허정무 감독이 북한전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후반 5-10분만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았다"고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다.

그는 최근 대표팀의 거듭된 부진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동안 기술이 떨어지면서 정신력까지 느슨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이 문제는 국내파는 물론 해외파 선수들도 공통되는 현상이다. 지금보다 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고 그것을 끌어올리는 게 허 감독의 숙제 "라고 허정무 감독을 꾸짖었다.

그는 더 나아가 "선수의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사령탑이 잘못하는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이런 아쉬운 점들을 코칭스태프에게 모두 전달했다는 것"이라고 언급, 대표팀 코칭 스태프에 대해 특히 엄중한 질책이 있었음을 거듭 시사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4
    111

    축구협회 기술위
    와 현재의 대표팀 다 바꿔...
    청소년팀을 ..... 대표선수로 장래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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