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파산' 마침내 시작? 월가 휘청
아티쿠스 50억달러 손실, 월가 회사채금리 3월수준 폭등
월가의 유력 헤지펀드가 올 들어 5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국 금융위기가 마침내 월가의 최대 뇌관인 헤지펀드로까지 본격 확산되기 시작, 전세계적 신용경색 위기감을 심화시키고 있다.
'아티쿠스 쇼크', 올 들어 50억달러 이상 손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미국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헤지펀드 중 하나인 아티쿠스(Atticus) 캐피탈이 신용위기로 올해 들어 5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아티쿠스의 손실은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후 전세계의 자산운용사들이 입은 손실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아티쿠스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아티쿠스는 지난해 200억달러에 달했던 자산이 지난 7월말 현재 140억달러로 급감했다. 올 들어 50억달러를 넘어 60억달러 가까운 손실을 본 셈.
아티쿠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가의 헤지펀드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 투자로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다.
아티쿠스 글로벌의 경우 지난 5년간 연평균 17.5%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아티쿠스 유러피언의 경우는 지난 3년간 28%, 44%, 63%의 경이적 수익률을 올렸었다.
아티쿠스는 고위험-고수익 방식에 따라 위험성은 높으나 수익성이 높은 서브프라임 채권 등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가 지난 몇년간 절대 호황을 누리다가 미국의 부동산거품이 터지면서 천문학적 손실을 입게 된 것.
아티쿠스측은 투자가들에게 "투자는 원래 장기적인 것"이라며 환매 사태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투자가들의 동요가 심해 환매사태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워런 버핏 "파생금융상품은 대량살상무기"
문제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본 헤지펀드가 아티쿠스 하나가 아니라는 설이 월가에 급속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헤지펀드의 제왕이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조차 최근엔 "손해를 안보면 다행"이라 말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 헤지펀드들이 취급하고 있는 파생금융상품 규모는 미국의 오랜 초저금리 정책 및 주택 붐 여파로 사상 최대규모로 급증한 상태다.
주택 대출은 증권화해 사고팔기가 쉬운 반면, 집값이 급변할 경우에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이 위험을 줄이기 위한 파생금융상품이 급팽창하면서, 미국금융기관들이 보유한 파생금융상품 자산 규모는 대출 등 통상적 총자산의 18배로 급증했다. 이러던 차에 부동산거품이 터지면서 아티쿠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헤지펀드들이 급속 부실화하고 있는 것.
월가에서는 헤지펀드 부실이 본격화할 경우 그 타격은 미국 은행이나 투자은행 부실화의 충격 몇배 이상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 신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은 "파생금융상품은 대량살상무기"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다.
월가, 회사채 금리 3월 수준으로 폭등
한편 이처럼 초대형 헤지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지난주말 10번째 미국 지방은행이 도산하는가 하면 리먼 브러더스까지 파산설로 휘말리자, 월가의 신용 위축 조짐이 재현하고 있다.
1일 현재 월가의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발행한 금융채-회사채 금리는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파산으로 채권금리가 폭등했던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장기화 및 이에 따른 월가 금융기관들의 자금 회수 등으로 기업 도산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투자적격 채권중 신용 리스크(위험도) 동향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BBB 사채의 평균금리는 6.91%로 급증했다. 이는 10년만기 국채금리보다 무려 3.10%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며, 지난 3월 베어스턴스 파산때 JP모건이 월가의 붕괴를 막기 위해 베어스턴스를 인수할 때의 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의 신용경색 재연은 미국경제의 침체뿐 아니라, 월가의 전세계적 자금회수를 가속화하면서 세계주가 급락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전망이어서 세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아티쿠스 쇼크', 올 들어 50억달러 이상 손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미국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헤지펀드 중 하나인 아티쿠스(Atticus) 캐피탈이 신용위기로 올해 들어 5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아티쿠스의 손실은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후 전세계의 자산운용사들이 입은 손실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아티쿠스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아티쿠스는 지난해 200억달러에 달했던 자산이 지난 7월말 현재 140억달러로 급감했다. 올 들어 50억달러를 넘어 60억달러 가까운 손실을 본 셈.
아티쿠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가의 헤지펀드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 투자로 최고의 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다.
아티쿠스 글로벌의 경우 지난 5년간 연평균 17.5%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아티쿠스 유러피언의 경우는 지난 3년간 28%, 44%, 63%의 경이적 수익률을 올렸었다.
아티쿠스는 고위험-고수익 방식에 따라 위험성은 높으나 수익성이 높은 서브프라임 채권 등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가 지난 몇년간 절대 호황을 누리다가 미국의 부동산거품이 터지면서 천문학적 손실을 입게 된 것.
아티쿠스측은 투자가들에게 "투자는 원래 장기적인 것"이라며 환매 사태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투자가들의 동요가 심해 환매사태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워런 버핏 "파생금융상품은 대량살상무기"
문제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본 헤지펀드가 아티쿠스 하나가 아니라는 설이 월가에 급속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헤지펀드의 제왕이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조차 최근엔 "손해를 안보면 다행"이라 말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 헤지펀드들이 취급하고 있는 파생금융상품 규모는 미국의 오랜 초저금리 정책 및 주택 붐 여파로 사상 최대규모로 급증한 상태다.
주택 대출은 증권화해 사고팔기가 쉬운 반면, 집값이 급변할 경우에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이 위험을 줄이기 위한 파생금융상품이 급팽창하면서, 미국금융기관들이 보유한 파생금융상품 자산 규모는 대출 등 통상적 총자산의 18배로 급증했다. 이러던 차에 부동산거품이 터지면서 아티쿠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헤지펀드들이 급속 부실화하고 있는 것.
월가에서는 헤지펀드 부실이 본격화할 경우 그 타격은 미국 은행이나 투자은행 부실화의 충격 몇배 이상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 신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은 "파생금융상품은 대량살상무기"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다.
월가, 회사채 금리 3월 수준으로 폭등
한편 이처럼 초대형 헤지펀드가 막대한 손실을 입고 지난주말 10번째 미국 지방은행이 도산하는가 하면 리먼 브러더스까지 파산설로 휘말리자, 월가의 신용 위축 조짐이 재현하고 있다.
1일 현재 월가의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발행한 금융채-회사채 금리는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파산으로 채권금리가 폭등했던 지난 3월과 같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장기화 및 이에 따른 월가 금융기관들의 자금 회수 등으로 기업 도산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투자적격 채권중 신용 리스크(위험도) 동향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BBB 사채의 평균금리는 6.91%로 급증했다. 이는 10년만기 국채금리보다 무려 3.10%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며, 지난 3월 베어스턴스 파산때 JP모건이 월가의 붕괴를 막기 위해 베어스턴스를 인수할 때의 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의 신용경색 재연은 미국경제의 침체뿐 아니라, 월가의 전세계적 자금회수를 가속화하면서 세계주가 급락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전망이어서 세계를 긴장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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