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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서울시의 광장 사용 '불허'에 격노

"종교행사 아닌 특정집단 이익 대변 행사"에 불교계 반발

서울시가 27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범불교도대회 주최 측의 광장 사용을 불허한다고 밝혀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이나 성탄절을 기념해 열리는 순수한 종교행사에는 광장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번 범불교도대회는 종교적인 성격을 벗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적 성격을 띠는 행사이기 때문에 허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4일 범불교도대회 주최 측이 제출한 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최근의 촛불집회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및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나라사랑 한국교회 특별기도회'에도 광장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한 바 있다.

서울광장 사용 불허 결정은 다른 집회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서울시 주장이나, 불교계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 역시 여러 차례 불교계로부터 종교 편향 논란을 일으킨 '문제의 기관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예로 서울시는 지난 14일 밤 서울광장에서 행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경축전야 음악제'에서 두 곡의 찬송가가 불려지게 하고, KBS가 이를 자막처리까지 해 방송함으로써 불교계를 격노한 바 있다. 같은 날 전국적으로 행해진 음악제에서 유독 서울시만 두 곡의 찬송가를 부르게 한 것은 의도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였다.

앞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GIS포털시스템(gis.seoul.go.kr)에서도 서울 조계사와 화계사 등 주요 사찰의 명칭이 빠져 있는 반면, 주위 교회 등은 표기돼 있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서울시GSI포털시스템의 한 코너인 '내지도 만들기'에 사찰 아이콘은 없고 교회 아이콘만 있어 불교계를 더욱 격노케 했었다. 즉 사찰을 그리고 싶어도 아이콘이 없어 그릴 수 없게 한 것.

이처럼 서울시에 대한 불교계 감정이 험악한 가운데 이번에 서울시가 서울광장 사용 불허 결정을 함으로써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에 대한 불교계의 불신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특히 불교계는 서울시가 집회 불허 이유로, 이번 범불교도대회를 "종교적인 성격을 벗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적 성격을 띠는 행사"로 규정한 데 대해 격노하고 있어 파문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종교 편향에 항의하는 범불교도 대회가 종교행사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게 종교행사냐"고 어이없어 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18 21
    서울민

    서울시장은 매국노이다...
    현정부가 불교탄압책을 쓴 것이 분명했군요...범불교도대회 여러분들이시여, 당신들을 지지합니다. 스님들을 존경합니다...

  • 13 25
    ㅋㅋ

    행사는 골프장에서 해라
    눈먼 신도들이 퍼주는 돈으로/

  • 18 16
    겨울바다

    서울시에서는 그런적이 없다고는 합니다.
    하도 열불나서 전화를 해봤습니다..

    서울광장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02-120 으로 확인했던 바에 의하면
    ?시에서 ?시까지 사용하는걸로 신고가 되어 있는걸로 답변을 들었었습니다만

    담당부서는 총무과이며 담당자는 이##님이라고 하십니다,.02-731-6825
    담당자님께서 자리를 잠시 비우신 관계로 다른분께서 답변하시기로는
    서울광장의 벌금부과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을 들었구요.
    서울광장의 사용여부에 대해서는 사용을 허락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합니다.
    관리의 책임이 있지만 그 이외에는 자신들이 하는일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위에서부터 내려온 사용불허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잘못된 기사가 어디서부터 미리 흘러나갔는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정정요청보도를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책임을 피하기 위해 담당자가 고의로 자리를 비웠는지도 모르죠)

    아무튼 서울광장을 기독교단체위주로, 그리고 매국단체인 뉴라이트나 그런곳은
    쉽게 내어주면서 왜 시민들의 집회자체를 못하게 하는것인지
    그것에 대한 시정요청은 했습니다.

    담당자도 모르고 있는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어디서 개입해서 집회를 훼방하는지 분명하게 한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기사가 오보일수도 있으니 조금 더 봅시다..
    만약에 이게 꼼수라면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뿌리는겁니다.
    서울시가 개입한 바가 없고 집회를 훼방하는 의도가 없다면
    견찰들이 허위제보를 통해
    [아 오늘도 통제 당하는구나 ..헛걸음하지 말자.]
    하면서 참여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꼼수로 예측이 되는군요..

  • 26 21
    0000

    씨벌넘들
    호로자슥들

  • 27 19
    역시

    이제 광장불법사용죄로 승려들때려잡는것만 남았나?
    조중동에서 며칠동안 승려들의 비리떠벌리고..
    그와중에 빨갱이운운하면서
    티벳처럼패면서잡겠군요..

  • 44 14
    111

    제2의 명바기..
    이놈도 골통... 이놈도 과거의 역사를 지워.
    치적에 몰두해.....

  • 22 41
    서울상인

    오시장님!
    오시장님 최고!
    서울특별시의 보배!
    광장불허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 55 12
    ㅋㅋ

    쥐파패거리에 끼어 한자리 해먹을려면?
    기독교로 개종해야 하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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