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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박경모, 남자양궁 안타까운 은메달

결승전서 우크라이나 루반에 112-113, 1점차 역전패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주장이자 맏형인 박경모(33, 인천 계양구청)가 다 잡았던 금메달을 막판에 놓쳤다.

박경모는 15일 저녁 베이징 그린양궁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을 맞아 3엔드까지 1점차로 앞서갔으나 마지막 4엔드에서 역전을 허용, 112-113으로 분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경모는 이날 1엔드에서 28-29, 1점차의 리드를 허용했으나 2엔드에서 세 발의 화살을 모두 10점에 꽂아넣으면서 27점을 쏘는 데 그친 루반에 2점차로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박경모는 그러나 3엔드에서 86-85, 1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데 이어 4엔드에서 두번째 화살을 8점에 쏘는 바람에 결국 112-113, 1점차로 재역전 당하며 분루를 흘려야 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모든 경기일정을 마무리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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