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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양궁 박경모, 지옥 갔다가 '4강' 진출

막판 상대방 실수로 연장 끌고가 극적 승리

베이징올림픽 양궁 남자개인전에서 혼자서 8강에 오른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정말 힘들게 준결승에 안착했다.

박경모는 15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개인전 준준결승에서 후안 카를로스 스티븐스(쿠바)를 108-108(120점 만점)로 비긴 뒤 한발씩 더 쏘는 두번째 슛오프에서 10-8로 꺾었다.

70m 거리에서 12발을 쏘는 승부에서 세계랭킹 3위 박경모는 1엔드와 2엔드에서는 여유있게 앞서 나가는듯 싶었다. 그러나 3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마지막 4엔드에서는 잇딴 실수로 역전을 허용하며 98-100으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박경모 편이었다. 마지막 한발 승부에서 상대방 선수를 8점을 쏘는 실수를 한 것을 계기로 박경모는 10점을 쏘면서 극적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슛오프 첫 화살을 9-9로 비긴 뒤 두번째에서 스티븐스가 8점을 쏜 뒤 10점 과녁을 적중하며, 남자 양궁 전멸의 위기를 극복하며 극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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