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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정부 탄압, 경찰독재 수준으로 치달아"

경찰의 대책위 압수수색, 관계자 구속 맹비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30일 경찰의 사무실 압수수색, 관계자 구속 및 연행사태를 '공안탄압'이라고 맹비난하며 오는 7월 5일 100만 촛불대행진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책회의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경찰은 서울 도심 일대를 다시 한 번 유혈폭력으로 물들였다"며 "광우병 위험의 근본적 해결을 외치는 평화적인 촛불참가자들을 향해 최루액과 형광물질을 섞은 물대포를 직사하고, 곤봉과 군홧발로 마구 폭행하고, 쇠뭉치와 소화기를 던지는 등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극악한 폭력탄압을 저질렀다"고 경찰을 맹비난했다. 대책회의는 "급기야 어제는 서울광장을 버스로 밀봉하고, 인도를 포함하여 그곳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가로막는 등 원천봉쇄를 자행하여 참가한 시민들을 의도적으로 거리로 내몰고는, 거리의 시민을 폭행하고, 마구잡이로 연행하는 등 정부의 탄압은 이미 경찰독재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회의는 또 이날 새벽 경찰의 참여연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바야흐로 세상은 20년 전 군사독재를 향해 거꾸로 곤두박질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 반세가 독재와 싸우며, 또한 1987년 이후 민주주의를 만들어오며, 드높은 민주의식과 투철한 저항정신을 체득한 우리 국민은 두려움에 떠는 대신 분노로 일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회의는 "우리는 온 국민의 힘으로 재협상을 기필코 이루어내는 결정적 전기로서, 7월 5일을 <국민승리 선언을 위한 촛불문화제>의 날로 선정하고, 온 국민의 참여를 호소한다"며 "이 날의 위대한 승리를 위하여 우리는 먼저, 광우병 문제의 해결을 바라는 모든 세력과 더욱 뜨겁게 연대하여 7월 5일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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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4 19
    7.3동지회

    장군님에 비하면 아직 한참이다
    땅크로 도시 하나를 뭉개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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