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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승' 우즈, 브리티시 오픈 출전 불투명

우즈, "아직도 무릎에 통증. 브리티시 오픈 출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무릎 수술을 받은지 2개월여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던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메이저 US오픈에서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차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다음 달에 있을 또 다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에는 출전 여부에 대해 불투명한 입장을 나타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US오픈 우승직후 인터뷰에서 "당분간은 휴식이 필요하다.아직도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고 현재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면서 브리티시 오픈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 정직하게 말하자면 정말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기간동안 경기를 펼치는 도중 여러번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모습을 노출했다. 그 모습을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지켜본 사람들은 우즈가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우즈는 이와 같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동안 연장전까지 무려 91홀을 도는 살인적인 혈투를 벌인 끝에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현재의 시점에서는 부상의 회복이 상당기간 더뎌질 수도 있는 부담을 안게됐다.

우즈도 이에 대해 "겨우 시합이 끝나 안심하고 있다. 더이상 플레이할 수 없는 느낌"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성원을 보내줬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기권 할 수 없었다."고 언급, 무릎의 통증을 참아가며 다소 무리하게 경기를 강행했음을 밝혔다.

브리티시 오픈 개막까지는 앞으로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즈가 악천후와 험난한 코스로 악명이 높은 이 대회에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무리를 해가며 참가를 강행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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