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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이제는 '의식주'가 아니라 '교식주'"

집단 식중독에 해당기업과 교육당국 질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23일 사상최악의 학교급식 식중독 사태와 관련, "이제는 '의식주'가 아닌 '교식주'의 시대"라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여름철이 가까와지면서 해마다 비슷한 대형 식중독이 발생하고 더군다나 모 대기업이 책임을 맡은 급식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먹거리 안전은 국민의 기본권 권리이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사건은 국민의 근간이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의식주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 말이 바뀌어서 ‘교식주’, 교육문제와 먹거리 안정, 주거 안정이 국민의 중요한 관심이 돼 있다"고 재차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에는 전후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우리당 진상규명위원회가 만들어 져야 한다"며 "사고가 보고된 이후 즉각적으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사건이 크게 확대되고 국민의 걱정을 크게 만든 측면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교육당국의 미온적 대응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나라당도 이번 사태와 관련, 독자적인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여야가 적극 나서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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