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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매치컵 참가자들, 전곡항-경기정에 '만족'

보트 전시회에도 이틀간 6만여명 관람객 몰려 시너지 효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KMC)가 참가한 선수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월드매치레이싱투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이들은 특히 KMC가 벌어지고 있는 전곡항 앞바다의 환경조건과 이번 대회 공식 경기정인 ‘Beyond36’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우선 ‘Beyond36’으로 명명된 KMC 공식 경기정은 뉴질랜드의 세계적 요트 디자이너 베켈 화이트가 디자인하고 아메리카즈컵 팀의 기술 제휴를 받아 국내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국제 매치레이스 전용 경기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작됐다.

'Beyond36'은 지금까지 제작된 매치레이스용 경기정에 비해 스피드면에서 단연 뛰어나고, 특히 돛의 면적이 넓어 바람을 거슬러 올라갈 때 탁월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첫 경기가 치러진 지난 11일에도 바람이 초속 2-3미터로 경기를 치르기에는 다소 부족한 흡족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정의 뛰어난 성능덕에 무난히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경기가 벌어지는 전곡항 앞바다도 경기 관계자들로부터 연신 '판타스틱'이란 단어룰 연발케 하고 있다.

당초 전곡항 일대는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수역이 좁아 경기수역으로 적합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 경기를 치러본 결과 당초의 우려가 '기우'에 불과했음이 입증됐다.

KMC 주최측은 2주간에 걸쳐 전곡항과 인근 탄도항 일대의 수심을 치밀하게 체크, 최고 썰물시의 수심이 3미터가 확보되는 수역을 일일이 체크, 40여개의 부표를 띄워 경기 수역을 확정했고, 그 결과 첫날 경기가 끝나는 4시 30분 시점에서 썰물이 최고에 이르렀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완벽하게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칠 수 있었다.

이번 KCM에 출전하고 있는 한 선수는 11일 첫 경기를 마치고 난 소감을 묻자 “경기장이 관람석과 가까이 있어 관중들의 환호를 느낄 수 있다. 경기정, 경기수역, 관람객 등 모든 조건이 환상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KMC와 함께 전곡항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8 경기국제보트쇼도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수의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경기도의 집계자료에 따르면 개막 전날이자 비즈니스데이였던 10일과 개막일인 11일 양일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6만2천802명으로 이와 같은 관람인원은 경기국제보트쇼 조직위원회가 당초 예상한 총 관람객수 10만명의 60%를 초과한 인원이다.

세계 최고의 요트선수들이 펼치는 KMC와 국내 최초의 비즈니스 보트쇼인 경기국제보트쇼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11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벌어진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예선경기 모습 ⓒ경기도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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