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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태권도협회장 선거 출마

김성태-조영기 후보 '정치인 불가론' 주장

지난 4월 김정길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태권도협회장작에 한나라당의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가 도전장을 내 귀추가 주목된다.

홍준표 대표는 김성태 부산협회장, 조영기 전남협회장과 함께 차기 태권도협회장 자리를 놓고 3파전을 벌여야 한다.

김성태 후보와 조영기 후보는 차례로 각각 부산협회와 전남협회의 전무이사를 통해 등록했고,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으로 김영곤 대구태권도협회장을 통해 등록을 마쳤으며, 추첨을 통해 조영기 후보가 1번, 김성태가 후보가 2번, 홍준표 후보가 3번을 배정받았다.

태권도계 일부 중진들의 추대를 받은 홍준표 후보는 최근 산적한 정치 현안 때문에 출마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후보등록을 했다.

김정길 전 회장이 물러난 뒤 유력한 차기 태권도협회장 후보로 거론돼 왔던 홍준표 후보는 지난 3월부터 일부 협회 관계자들로부터 출마권유를 받아왔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와 태권도협회장 선거를 치르게 된 김성태, 조영기 후보는 "김운용 총재 이후 구천서, 김정길 등 정치인이 줄곧 태권도 수장이 됐다"면서 "정치인 회장이 태권도 발전을 위해 기여한 것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태권도인이 수장이 되어야 한다"고 '정치인 협회장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다.

차기 회장을 뽑을 임시 대의원총회는 11일 오후 2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열린다.

새 회장은 대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나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추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결에 들어가 재적 대의원(25명) 과반수 출석에 출석 대의원 과반수 득표자가 신임 회장이 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하면 상위 1, 2위 득표자를 놓고 재투표를 한다.

현 집행부의 총사퇴 결의로 신임 회장은 내년 2월까지였던 김정길 전 회장의 잔여 임기 8개월에 정기 임기 4년을 더해 2013년 2월까지 태권도협회를 이끌게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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