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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유럽 투어대회 '톱 10' 부활 신호탄

LET 독일오픈서 14언더파로 6위 입상. 양희영, 21언더파로 우승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던 '천만불의 골프소녀' 미셸 위(나이키골프)가 모처럼만에 정규 대회에서 두자릿수 언더파의 기록으로 '톱10'에 진입,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미셸 위는 1일 밤(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구트호이제른 피터 해라딘골프코스(파72·6204야드)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독일여자오픈(총상금 25만유로)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74타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미셸 위는 이날 전반 9개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면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후반들어 16번홀까지 내리 7개홀에서 파세이브에 그치면서 한때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리는 위기를 맞았다.

미셸 위는 그러나 마지막 17번(파4), 18번홀(파5)에서 집중력을 발휘, 천금같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최종순위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미셸 위는 손목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남성대회 출전을 자제하고 스윙코치인 데이비드 레드 베터와 함께 스윙을 교정하는 등 컨디션 회복에 힘써왔으나 간간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대회 전반부에서 좋은 기록을 내고도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저조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남겨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들어 미셸 위는 대회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꾸준한 컨디션과 기록을 유지하며 집중력과 안정성 면에서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있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의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호주 유학파' 한국선수 양희영(삼성전자)은 이번 대회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의 기록으로 2위 루이제 스탈레(스페인, 17언더파 271타)를 4타차로 제치고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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