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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극비리에 가톨릭 세례 받아

세레명 '스텔라', 긴머리 늘어뜨려 위장하고 미사에도 참석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지난 24일 ‘스텔라’라는 세례명을 받고 가톨릭 신자가 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평화신문>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동소문동 성김대건관 경당에서 행한 세례식에서 주례사제 이승철(서울대교구 직장사목 담당) 신부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라고 묻자 "신앙을 청합니다"라고 답하며 영세를 받았다.

'스텔라'라는 세례명은 김연아 선수가 직접 선택했으며,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바다의 별(Maris Stella)과 같은 존재, 성모 마리아를 지칭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연아는 세례 받은 직후 신문과 인터뷰에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세례를 받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며 “이제부터는 기도를 한 뒤에 아이스링크(경기장)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어머니 박미희씨도 이날 '안나'라는 세례명으로 함께 세례를 받았다. 어머니 박미희씨는 "연아가 열심히 노력하지만 인간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안 되는 게 있다"며 "부족한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고 싶어 입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모녀의 입교에는 김연아 주치의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의 조성연 원장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부와 수녀들이 클리닉을 자주 찾다보니, 7살 때부터 이곳 클리닉을 드나들던 김연아 선수도 자연스레 가톨릭 분위기를 접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어머니 박성희씨는 지난 3월 딸이 완치되지 않은 몸으로 스페인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때 불안한 나머지 어느 수녀에게서 받아 둔 손톱 크기의 기적의 패를 딸의 치마(대회 무대의상)에 달아줬고 김연아는 그 대회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모녀는 이승철 신부 주선으로 지난 5월 11일에는 명동성당 주일미사에도 참례했다. 김연아는 언론의 관심과 팬들의 눈을 피해 긴 머리를 앞으로 늘어뜨려 위장(?)을 하고 맨 앞좌석에서 미사를 봉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례를 받은 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김연아. ⓒ평화신문

"신앙을 청합니다." 성 김대건관 경당에서 세례를 받는 김연아. ⓒ평화신문
임재훈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9 9
    nera

    스페인이 아니라
    스웨덴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렸던 것입니다. 정정 부탁드립니다.

  • 27 16
    피경요정

    자랑스럽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꼭 부탁합니다 !

  • 17 9
    하늘나라

    기적의 패
    부상투혼의 김연아 선수, 그 뒤에는 어머니의 믿음의 힘이 있었군요

  • 11 25
    독자

    이런 것도 기사거리인가?
    좀 심하지 않나? 밥 먹는 것도 기사화하지.

  • 16 24
    나다

    적당히들 해라
    저러다 애 척추병신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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