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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 "버시바우 파문은 외교적 폭거"

"반미감정만 불러일으킬 것"

민주노동당은 22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에게 항의 전화를 한 데 대해 "부당한 정치협박"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이 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전 날 버시바우 대사의 외교적 결례에 대해 "이번 쇠고기 조공협상 결과를 지키려는 미국 정부의 노골적인 압력 행사이며, 부당한 정치협박"이라며 "이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사태를 맞아 분노에 가득 찬 우리 국민들의 아픈 가슴에 대못을 박은 외교적 폭거이며, 주권국가의 여론 형성 과정과 결과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국제정치적 도발이며 우리 국민 모두를 향한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온갖 거짓말과 협박을 늘어놓고, 한미 동맹을 볼모로 정치권을 굴복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국민들을 굴복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속빈 강정 한미동맹에 신물이 난 한국 국민들의 반미감정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이번 버시바우 파문에 대해 일체 언급을 삼가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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