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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체조, 베이징올림픽 조편성 무난 '메달 청신호'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우승후보 피해 독일 루마니아 등과 3조 편성

오는 8월 개막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올림픽 출전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본선 조추첨 결과 강팀들을 피한 무난한 조 편성표를 받아들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톈진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체조 단체전 조추첨 결과 한국은 독일, 루마니아, 벨로루시, 그리고 올림픽단체전 자력 진출에 실패한 국가 선수들이 개인종합 종목 출전을 위해 따로 팀을 구성한 두 개의 혼합국가 그룹과 3조에 편성됐다.

이밖에 1조에는 미국, 스페인, 세 개의 혼합국가그룹 등 6팀이, 2조에는 주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팀이 편성됐다.

한국으로서는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강팀들을 피했다는 점과 오후에 경기를 치르는 3조에 편성, 오전에 경기를 치르는 조에 비해 워밍업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국은 지난해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일본, 독일, 미국에 이어 5위에 오른바 있다. 한국과 3조에 편성된 국가들의 작년 세계대회 성적을 살펴보면 독일이 3위, 루마니아가 8위, 벨로루시가 12위에 오른바 있다.

작년 세계선수권 대회 성적을 토대로 볼때 한국은 독일과 8팀이 겨루는 결선 진출을 다툴 전망이다.

독일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한국에 앞선 3위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이와 같은 결과는 당시 대회 개최국이었던 독일에 일정 부분 '홈 어드밴티지'가 작용한 결과일 뿐 아니라 그나마 당시 점수차도 한국과 불과 4점이 채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에게 독일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 체조 단체전은 예선에서 각 팀별로 등록 선수 6명 중 5명이 종목별로 출전, 가장 나쁜 선수의 성적을 제외한 4명의 성적을 합산해 결선에 진출할 8팀을 가린뒤 결선에서는 예선 성적 1-2위, 3-4위, 5-6위, 7-8위가 한 조로 국가별 등록선수 6명 가눈데 3명의 선수가 6종목 연기를 펼쳐 그 점수를 그대로 합산, 순위를 정하게 된다.

한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 단체전에서 4위에 오르며 국제대회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바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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