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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아세안, 아시아통화기금 규모 800억달러로 합의

아시아 외환위기 발생시 기금 통해 긴급 유동성 지원

아시아지역에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긴급 유동성을 지원해 주는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펀드인 일명 '아시아통화기금(AMF)'의 규모가 최소 8백억달러로 확정됐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 3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10개국 회원국들은 4일(현지시간)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아통화기금'을 8백억 달러 규모로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한중일 3국 재무장관과 아세안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들은 또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경제의 주요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국제 금융 문제에 공동대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 외환 위기가 닥칠 경우 'AMF'를 통해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해질 예정이며, 한중일과 아세안 국가들의 분담 비율은 각각 8대 2로 합의했으나 최대 쟁정인 한중일 3국 각각의 분담 비율은 아직 결론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중일 3국은 총 6백40억 달러를 부담하게 되며 아세안 10개국은 나머지 1백60억 달러를 분담하게 된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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