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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원들, 한인유권자센터 찾아 첫 의정보고

가렛.팔라오마베가 의원, 한인사회 찾아 "한국.한인 지원"

미국내 한인 유권자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정치력을 의식한 미국의회 의원들의 한인사회 및 시민단체들에 대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3일 미국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에 따르면 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인 스캇 가렛 의원(공화당 뉴저지 제5지역구, 3선의원)은 2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포트리의 한인유권자센터(대표 김동석)을 찾아 의정 활동 보고를 했다.

연방 하원 의원이 한인 커뮤니티를 일부러 찾아와 한인들을 대상으로 의정 활동을 보고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히스패닉이나 중국인 등 미국내 소수인종 사회를 통틀어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뉴저지 북부지역의 한인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한인들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어 정계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간과할 수 없는 표밭으로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인유권자센터는 평가했다.

가렛 의원은 의정 활동 보고 직전 "한인유권자센터가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및 교육 활동을 통해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하게 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의정 활동 뿐만 아니라 한인 젊은이들이 사회 및 정치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교육시키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특히 한인유권자센터의 자원봉사자 및 인턴들에 대한 공동 프로그램 진행 등은 한인 젊은이들이 미국사회의 책임있는 시민이 되도록 교육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의정 보고회에서 "지난해 H.RES.121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고 통과되도록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수십년이 지났어도 인류에 대한 범죄에 단죄를 해야 한다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H.RES. 234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않도록 요구하는 결의안) 및 H.Res.295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결의안) 등을 스폰서하였으며 한미 관계의 개선과 미주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한 법안 등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애니 팔라오마베가 민주당 의원 겸 하원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의장에 의해 상정된 한국 전문인력을 위한 비자 확대 법안 (H.R. 5817)도 한미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법안으로 지지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의원으로서 지역구의 시민들이 겪는 각종 민원 특히 이민 이슈를 해결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으며, 이민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한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줄 것을 약속한다"며 "도움을 원하는 경우 한인유권자센터(718-961-4117)이나 제 지역구 사무실 (201-712-0330)으로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인유권자센터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지지와 각종 한인 사회관련 이슈에 대한 지지에 대한 감사장과 함께 한국의 판화가 정비파 씨의 판화 작품을 선물했다.

한편 애니 팔라오마베가 민주당 의원 겸 하원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의장도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한인유권자센터를 방문해, 한인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이날 방문에서 "그동안 한인들이 보내준 자신에 대한 지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유권자센터를 찾았다. 한인 유권자 센터가 하고 있는 유권자 관련 활동은 미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성공적인 활동"이라며 "소수민족이 미국 사회에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워싱턴을 떠들석하게 했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H.RES. 121)과 한미 FTA의 지지, 한국의 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한국의 전문가를 위한 3만여개의 비자의 별도 배정 등의 법안을 적극 추진했다"고 향후에도 한인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한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남한과 미국, 또는 미국과 북한이 풀어야 할 것이 아닌 남과 북이 이해 당사자로써 진솔해 대화와 상호 협력을 통해 한민족이 한민족의 미래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유권자센터는 전했다.

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인 스캇 가렛 의원(왼쪽, 공화당 뉴저지 제5지역구, 3선의원)은 2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포트리의 한인유권자센터에서 김동석 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정 활동 보고를 하고 있다. ⓒ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애니 팔라오마베가(오른쪽) 민주당 의원 겸 하원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의장도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한인유권자센터를 방문, 김동석 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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