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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피겨 경기규칙, 김연아에게 유리할까

LP 규정기술 줄이고 점프 기본점수 높여. 표현력 비중 높인 점 유리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의해 개정될 피겨스케이팅의 경기규칙이 김연아의 세계 정상도전 가도에 변수로 등장했다.

ISU는 최근 회원국들을 돌며 개정될 경기규칙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열였는데 그 내용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부분은 롱 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 구사할 수 있는 스핀 수를 최대 4회에서 3회로 줄이는 점과 3회전 점프의 기본 점수를 0.7점, 4회전 점프의 기본점수를 0.8점 올리는 점으로 크게 두 가지.

개정될 피겨 경기규칙은 규정기술을 하나 줄임으로써 선수들의 개성과 표현력을 좀 더 비중있게 평가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측면에서는 표현력이 뛰어난 김연아에게 유리하나, 점프의 기본점수가 높아진 점은 트리플 악셀이 특기인 아사다 마오나 쿼드러플을 구사하는 안도 미키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김연아는 개정되는 경기규칙하에서 자신의 장점인 표현력을 극대화 하는 한편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점프기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연아도 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4분동안 그 많은 것들을 해내기가 버거웠는데, 스핀이 하나 빠진다고 하니까 좀 더 여유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스핀수가 줄어든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 "내가 불리하면 유리한 쪽에서 더 많이 노력해서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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