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의 '소신', "쇠고기 청문회 피할 생각 없다"
한나라당 반대에도 거듭 소신론 피력
야 3당의 쇠고기 청문회에 한나라당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권오을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이 29일 "청문회를 굳이 피할 생각은 없다"는 소신을 밝혀 '역시 권오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권오을 "쇠고기 문제는 여야 아닌 국회-정부 문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민주당 등 야3당의 '쇠고기 청문회' 개최 요구에 대해 "야3당이 한미 FTA 반대를 위한 전략으로 쇠고기 수입 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결코 수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러나 회의 말미에 발언권을 신청한 권오을 농해수위원장은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 시각이 있을 수 있고, 축산농가 시각이 있을 수 있고, 여당, 야당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며 "여야관계라기보다는 국회가 정부 관계에서 이번 상임위를 추진하겠다"며 국회 대 정부 관계에서 쇠고기 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어 "다 다루고 난 다음에도 미진한 점이 해소가 다 되면 청문회 없이 하도록 상임위에서 마무리할 수 있고, 그래도 미진한 점이 있다고 판단이 되고 또 야당에서 굳이 요구를 한다면 상임위 차원에서도 청문회를 굳이 피할 생각은 없다"고 청문회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오을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도 보수신문-한나라당 질타
권 의원의 초당적 소신 발언은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도 나왔었다.
권 의원은 지난 해 4월, FTA 협상 도중 'FTA 예찬론'을 편 보수신문을 향해 "도대체 언론이 왜 그렇게 편향적으로 보도하냐"며 "일부 언론은 FTA에 찬성하면 애국이고 반대하면 쇄국이라는 논리로 사설까지 쓰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우리같이 FTA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거의 실어주지도 않는다"며 "그에 반해 미국에서 쇠고기 업자나 자동차 업자들이 한미FTA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일면에 대문짝만하게 실어주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들 신문을 향해 "마치 미국언론을 보는 것 같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해 기사를 쓰는 것 같다"며 “지금 FTA가 마치 전가의 보도인양 선전되고 있는데 오늘 아침 어느 기사에서도 지적했듯, 세계경제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이 미국과 FTA를 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언론이 정말 그러면 안된다”며 “농업도 개방하려면 신문, 방송도 모조리 다 개방해보라. 좀 솔직하라”고 거듭 언론의 편향성을 질타했다.
권 의원은 지난 3월 한나라당 공천때 박근혜계 허용범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뒤 총선 불출마를 선언, 이번 임시 국회가 끝나면 야인으로 돌아간다.
권오을 "쇠고기 문제는 여야 아닌 국회-정부 문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민주당 등 야3당의 '쇠고기 청문회' 개최 요구에 대해 "야3당이 한미 FTA 반대를 위한 전략으로 쇠고기 수입 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결코 수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러나 회의 말미에 발언권을 신청한 권오을 농해수위원장은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해서는 소비자 시각이 있을 수 있고, 축산농가 시각이 있을 수 있고, 여당, 야당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며 "여야관계라기보다는 국회가 정부 관계에서 이번 상임위를 추진하겠다"며 국회 대 정부 관계에서 쇠고기 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어 "다 다루고 난 다음에도 미진한 점이 해소가 다 되면 청문회 없이 하도록 상임위에서 마무리할 수 있고, 그래도 미진한 점이 있다고 판단이 되고 또 야당에서 굳이 요구를 한다면 상임위 차원에서도 청문회를 굳이 피할 생각은 없다"고 청문회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오을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도 보수신문-한나라당 질타
권 의원의 초당적 소신 발언은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도 나왔었다.
권 의원은 지난 해 4월, FTA 협상 도중 'FTA 예찬론'을 편 보수신문을 향해 "도대체 언론이 왜 그렇게 편향적으로 보도하냐"며 "일부 언론은 FTA에 찬성하면 애국이고 반대하면 쇄국이라는 논리로 사설까지 쓰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우리같이 FTA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거의 실어주지도 않는다"며 "그에 반해 미국에서 쇠고기 업자나 자동차 업자들이 한미FTA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일면에 대문짝만하게 실어주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들 신문을 향해 "마치 미국언론을 보는 것 같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해 기사를 쓰는 것 같다"며 “지금 FTA가 마치 전가의 보도인양 선전되고 있는데 오늘 아침 어느 기사에서도 지적했듯, 세계경제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이 미국과 FTA를 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언론이 정말 그러면 안된다”며 “농업도 개방하려면 신문, 방송도 모조리 다 개방해보라. 좀 솔직하라”고 거듭 언론의 편향성을 질타했다.
권 의원은 지난 3월 한나라당 공천때 박근혜계 허용범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뒤 총선 불출마를 선언, 이번 임시 국회가 끝나면 야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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