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무릎 수술을 받아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들은 제72회 마스터스골프대회를 마친 "우즈가 16일(한국시간) 유타주 파크시티에 있는 한 병원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우즈는 지난 1994년과 2002년에 같은 부위를 두차례 수술받은 적이 있다.

우즈는 앞으로 4-6주간의 재활기간을 거치게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5월1일 개막하는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5월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www.tigerwoods.com)를 통해 "통증 때문에 수술을 결정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끝난 뒤 수술 일정을 잡게 됐다"면서 "재활 운동을 열심히 해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명 골퍼 트레버 이멜만에게 마스터스의 그린 재킷을 내주며 사상 첫 그랜드슬램 등극에 실패한 우즈는 그러나 US오픈 등 남은 메이저대회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