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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교역량, 북핵실험후 급증

北, 지난해 미국산 밀 등 172만달러 수입

북핵 실험후 도리어 북-미간 교역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미국 상무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대북 수출은 지난 2004년에는 2백38만 달러, 2005년에는 58만 달러,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2006년 3천달러로 줄었다가 2007년 들어 1백72만 8천 달러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의회조사국은 보고서에서 "미국과 북한의 교역이 2007년 부쩍 늘어난 것은 이 시기는 6자회담이 진전된 때와 일치한다"며 "미국과 북한이 현재의 장애를 극복한다면 쌍방이 더욱 더 큰 교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공동저자 중 한명인 미 의회조사국의 엠마 챈렛-에이버리 연구원은 그러나 "6자회담이 진전되고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된다고 해서 양국 간에 교역량이 당장 증가하리라고 예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북한이 주로 교역을 해온 국가들은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태국, 한국, 인도 등 이었으며, 유럽에서는 독일, 노르웨이, 스위스,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이들 국가로부터 주로 기계류, 광물, 화학품, 곡물 등을 수입하고 북한은 이들 나라에 광석, 석탄, 육가공품, 섬유류, 전자제품 등을 수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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