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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아시아 증시서 '주식 팔자' 가속화

3월 일본 다음으로 한국에서 주식 많이 팔아

국제금융 불안 확산으로 지난 3월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7개 증시 중 6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특히 일본의 경우 외국인이 지난 3월 1백29억4천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뒤를 이어 한국이 24억8천4백만달러로 2위였고, 태국(3억2천1백만달러), 인도네시아(2억9천6백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미국발 신용위기 여파로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로 증시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주요 11개국 증시 중 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대만만 정권 교체에 따른 중국과의 관계개선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다른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아시아 주요 11개 증시 중 9개 증시는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전년말보다 34%나 급락해 아시아 국가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인도(-22.88%), 일본(-18.18%), 홍콩(-17.85%), 필리핀(-17.59%), 한국(-10.18%) 순으로 나타났다.

연초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1월 단기급락에 따른 저평가 인식으로 2월 들어 하락세가 둔화 또는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에는 글로벌 신용경색이 재부각되면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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