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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日내각 지지율 24%로 폭락

조기총선 실시 가능성 점점 높아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24%라는 통치 불능 상태의 최저치로 급락, 내각 해체가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7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지난 5~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쿠다 총리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초보다 6%포인트 떨어진 24%로 추락하며 총리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에 후쿠다 총리에 대한 불신임 비율은 57%로 50%선을 돌파했으며, 직접적으로 후쿠다 총리를 거명하며 지도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도 45%에 달했다.

이는 지난 5일 <산케이(産經)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후쿠다 지지율이 이전 조사에 비해 4.9%포인트 떨어진 23.8%를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27810;一&#37070;) 대표는 6일 NHK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심각한 정국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며 내각 해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 지지율도 24%로, 22%인 민주당과 엇비슷한 수치까지 급락했다.

일본 총선은 내년 9월 열릴 예정이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시절 시작된 연금기록 관리 소홀 등 각종 스캔들로 후쿠다 내각 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데다, 휘발유세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속되면서 야권이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을 추진하고 있어 조기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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