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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연대 15명+친박연대 53명', 총 68명 출사표

20여명 치열한 접전중, 다수는 한나라 표 잠식 전망

4월 총선의 최대 폭풍핵으로 떠오른 한나라당 공천탈락 친박계 인사들 가운데 총선 출마자가 총 68명으로 확정됐다.

‘친박 무소속 연대’는 공식적 선거운동 돌입 전날인 26일 15명이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부산의 김무성 의원(남구을)을 필두로 유기준(서구) 유재중(수영구) 이진복(동래구) 강동훈(진갑), 대구 이해봉(달서을), 인천 이경재(서구.강화군을), 경기 한선교(용인 수지), 경북 김태환(구미을) 이인기(칠곡) 박팔용(김천) 정해걸(의성.청송) 권영창(영주), 경남 유재명(양산) 박성표(밀양.창녕) 후보 등이다. 당초 순수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던 한선교 의원도 이날 친박 무소속연대에 합류했다.

이들은 출정성명에서 “심판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눈을 가리고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오만한 신권력 실세들을 쓸어버릴 민심태풍, 친박태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는 대선 승리에만 도취되어 국민들의 여망을 잊어버리고, 천막당사에서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빌었던 한나라당의 처절한 과거도 잊어버리고, 독선과 독단으로 자멸의 길을 가고 있는 간신배들을 몰아내는 선거가 되어야만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당초 구미의 고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에 함께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유권해석을 해옴에 따라 공동성명 발표로 대신했다. 이들은 대신 선거 포스터 등에 '친박'이란 표시를 하기로 하는 등 향후 선거과정에 공동 보조를 맞춰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날까지 50명의 3차 공천후보를 발표했던 친박연대는 이날 3명의 후보를 추가로 발표, 전체 후보 숫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총선에 출마표를 던진 공천탈락 친박계 후보는 도합 69명으로 이들중 20명 가까이는 벌써부터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고, 상당수는 1위를 하지 못하더라도 한나라당 지지표를 분산시키며 반사이익을 다른 당 후보에게 안겨 주는 등 4월 총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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