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게 IOC 위원장 "티베트 사태, 올림픽 정신에 위배"
베이징 올림픽 성화 채화식장에 시위자 난입 '난장판'
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 채화식장에 도중 티베트 유혈사태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이 난입, 행사장이 난장판으로 변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중국 당국에 티베트 유혈사태를 명백한 올림픽 정신 훼손으로 규정하고 중국 당국에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24일 오후 (한국시간) 로게 IOC 위원장, 그리스의 카로로스 파포우리아스 대통령,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 등 인사들과 함께 수천명의 참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채회식에서 그리스의 여배우 마리아 나폴리오투는 태양열을 오목거울에 반사시켜 채화를 성공시킨뒤 첫 봉송 주자인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던 행사는 류 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장이 연설 순서에서 망가지고 말았다. 류 치 위원장의 연설도중 중국정부의 티베트 유혈진압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이 검은색 바탕에 수갑이 그려진 오륜기를 들고 행사장에 난입하는 소동이 일어난 것.
당시 연설중이던 류 치 위원장은 이들의 난입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 더 목소리를 높여 연설을 이어 갔으나 전 세계로 중계되던 TV화면은 서둘러 다른 화면으로 대체됐고, 류 치 위원장의 연설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이들 시위자들은 곳곳에 배치된 그리스 경찰에 곧바로 진압돼 소동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이후 몇몇의 시위자들이 가세해 또 다시 행사진행을 방해하려 시도하는 등 한동안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로게 IOC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티베트 사태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혀 중국이 티베트 국민들의 독립요구 시위를 유혈진압한 행위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어 "티베트 사태가 원만하게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중국 당국에 대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로게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원론적인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티베트 사태에 대한 중국의 태도를 명백히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 것으로 규정한 점에서 그동안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대해 IOC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로게 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현재 유럽연합과 유럽의회에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보이콧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그 발언 배경에 더눅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의 성화가 채화됨으로써 베이징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아직 대회의 성공적인 개막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인다.
24일 오후 (한국시간) 로게 IOC 위원장, 그리스의 카로로스 파포우리아스 대통령,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 등 인사들과 함께 수천명의 참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채회식에서 그리스의 여배우 마리아 나폴리오투는 태양열을 오목거울에 반사시켜 채화를 성공시킨뒤 첫 봉송 주자인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던 행사는 류 치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장이 연설 순서에서 망가지고 말았다. 류 치 위원장의 연설도중 중국정부의 티베트 유혈진압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이 검은색 바탕에 수갑이 그려진 오륜기를 들고 행사장에 난입하는 소동이 일어난 것.
당시 연설중이던 류 치 위원장은 이들의 난입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더욱 더 목소리를 높여 연설을 이어 갔으나 전 세계로 중계되던 TV화면은 서둘러 다른 화면으로 대체됐고, 류 치 위원장의 연설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이들 시위자들은 곳곳에 배치된 그리스 경찰에 곧바로 진압돼 소동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이후 몇몇의 시위자들이 가세해 또 다시 행사진행을 방해하려 시도하는 등 한동안 실랑이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 로게 IOC위원장은 인터뷰에서 "티베트 사태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혀 중국이 티베트 국민들의 독립요구 시위를 유혈진압한 행위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어 "티베트 사태가 원만하게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중국 당국에 대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로게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원론적인 내용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티베트 사태에 대한 중국의 태도를 명백히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 것으로 규정한 점에서 그동안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대해 IOC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로게 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현재 유럽연합과 유럽의회에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보이콧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그 발언 배경에 더눅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의 성화가 채화됨으로써 베이징올림픽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아직 대회의 성공적인 개막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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