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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동을' 공천 잡음

고재득 "불법 ARS전화 설치" vs 임종석 "합법 최근 설치한 것"

고재득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공천 확정된 임종석 의원(서울 성동을)의 공천을 취소하라며 옛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의원은 이에 맞서 보도 자료를 통해 반박하는 등 공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임 의원 측은 경선 수개월 전부터 사무실내에 ARS기계를 불법으로 설치하여 운영하였을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기간 전에 여론조사 수신을 목적으로 전화기를 다량 구입하여 무학빌딩 410호에 설치하여 박빙의 선거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공천심사위원회는 임 의원의 불법행위로 결정된 공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에 대해 "사무실에서 운영하는 ARS 기계는 2000년 16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운영하던 기계이며, 2003년 7월 7일 이래로 52회선을 사용해 왔다"며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사무소에 ARS 기계를 설치하고, 선거법 108조(여론조사 결과공표 금지 등)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사가 가능하며 이러한 여론조사에 소요되는 비용을 정치자금에서 지출하는 것도 무방하다"며 중앙선관위의 질의회답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또 총선 선거운동용 홍보전화 50회선과 추가 설치와 관련, "2008년 2월 28일 본 선거 운동을 위하여 전화홍보실과 선거운동용 전화를 설치했다"며 "그러나 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은 관계로 선거법 위반 문제 등이 우려되어 실제로는 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선이 확정된 날로부터 진행당일까지 50회선에 대한 전화번호 내역 중 발신은 1건에 불과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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