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형택, 세계 5위 페레르 꺾고 퍼시픽라이프오픈 16강

풀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 2시간 50분 대혈투 끝에 2-1 승리

한국 남자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삼성증권, 세계랭킹 52위)이 세계 랭킹 5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퍼시픽 라이프오픈(총상금 358만9천달러)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형택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단식 3회전(32강전)에서 페레르를 맞아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전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펼치는 등 2시간50분의 대혈투를 벌인 끝에 2-1(7-6, 6-7, 7-6)로 승리, 16강전에 진출했다.

1세트를 7-6으로 따낸 이형택은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나갔으나 페레르가 이형택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이후 2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고 결국 전세를 뒤집으며 역전승, 2세트는 페레르가 차지했다.

기세가 오른 페레르는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3-3 상황에서 이형택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승기를 잡는듯 했으나 이형택도 곧바로 페레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4-4 균형을 이뤘고, 이후 양 선수는 서로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6-6까지 끌고가 결국 3세트도 타이브레이크 승부로 이어졌다.

이형택은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타이브레이크에서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연달아 5점을 따내며 3세트를 자신의 세트로 만들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이형택은 이번대회 들어 1회전부터 3회전까지 세계랭킹에서 자신보다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세 명의 선수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형택은 세계 35위 스타니슬라스 바빈카(스위스)와 8강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이형택은 작년 바빈카와 처음 맞붙어 1-2(3-6 6-3 1-6)로 패한바 있다.

세계랭킹 5위 페레르를 꺾고 ATP투어 퍼시픽라이프오픈 16강에 진출한 한국 남자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