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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대표 신청자 한나라 1/3 수준

17개 경선과 전략공천 지역 일부 발표 예정

통합민주당은 18일 4·9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를 마감하는 데 이어 어제 발표하지 못한 20개 지역 경선 결과와 전략공천 지역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비례대표 추천위원회를 아직 구성하지도 않은 데다 전략공천을 놓고 박상천 공동대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최종 발표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옛 열린우리당사인 한반도전략연구원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신청을 받고 있다. 첫날 신청자는 32명에 그쳐 인물난에 허덕이는 민주당의 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민주당은 접수마감 날인 18일 최대 1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597명이 신청한 한나라당보다 훨씬 못 미친 경쟁률로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고 있는 강금실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상희, 신낙균 최고위원,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이 이날 중으로 신청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상 전 국무총리는 접수 첫날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의 김현 부대변인과 임혜자 공보국장, 서영교 전 부대변인, 유은혜 부대변인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합당하면서 현역 의원들의 비례진출을 차단했던 조항을 삭제, 정치신인 등용문이라는 문턱을 없앤 탓에 윤원호 의원과 지난 총선에서 비례 1번으로 배지를 단 장향숙 의원, 서혜석 의원, 신명 의원 등이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비례대표 후보자로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이 일찌감치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며, 김호진 전 당쇄신위원장, 박홍수.김충조 최고위원, 손 대표 측근인 정성운 사무부총장, 정동영 전 장관 측근인 이재경 전 대선후보 전략기획실장도 도전할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이 영입에 공을 들여올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경우 비례대표 앞 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나, 송 전 장관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45개 지역 경선 결과 중 25곳을 어제 발표한데 이어 17개 지역에 대한 공천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발표 예정(20개)지역 가운데 전북 익산을과 광주 서구을은 여론조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로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을의 경우 표준편차가 큰 것으로 나와 재조사 중”이라고 말해 이들 세 곳을 제외한 17개 지역 총선 후보자를 확정지을 것임을 밝혔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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