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세계선수권 도전, 기대-우려 반반
주치의 "완치단계이나 훈련강도 높이면 통증 재발할 수도"
지난달 11일 고관절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귀국한 이후 재활 치료와 훈련을 병행해 온 김연아(수리고)가 오는 15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개막하는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3월 17-23일)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한다.
김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피겨4대륙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그동안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6일 개인코치인 브라이언 오셔 코치의 입국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진행해왔다.
오셔 코치는 입국직후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우승가능성이 없다면 입국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금메달을 따기 위해 스웨덴으로 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낸바 있다.
물론 김연아가 작년 말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달성할 당시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실수로 인해 3위에 그친 아쉬움을 풀어내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문제는 김연아의 몸상태가 아직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데 있다.
김연아의 주치의인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의 조성연 원장은 "김연아 선수의 고관절 치료는 정상인 기준으로 볼 때 거의 완치 단계에 있다."고 밝혀 선수가 아닌 일반인으로서의 김연아의 몸상태는 정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그러나 조 원장은 "훈련강도를 높일 경우 다시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서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다"고 언급,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김연아가 훈련강도를 높여 고난이도의 스핀과 점프 훈련을 실시할 경우 통증이 재발할 수 있는 몸상태, 즉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오는 19일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20일 여지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게 되는데 앞으로 시간적으로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기간에 무리하게 훈련강도를 높일 경우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06년 그랑프리파이널에서 허리통증으로 등 부위에 테이프를 잔뜩 붙이고 고통을 참아가며 연기를 펼쳤던 김연아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김연아가 좀 더 오랜기간 선수생활을 해야 할 어린 선수임을 감안해 아쉽더라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는 하나 김연아 자신이 출전을 결심한 이상 이제는 김연아를 믿고 지켜볼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 됐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장도에 오르는 김연아에게 기대와 우려의 시선들이 교차하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피겨4대륙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그동안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6일 개인코치인 브라이언 오셔 코치의 입국과 함께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진행해왔다.
오셔 코치는 입국직후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우승가능성이 없다면 입국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금메달을 따기 위해 스웨덴으로 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낸바 있다.
물론 김연아가 작년 말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달성할 당시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실수로 인해 3위에 그친 아쉬움을 풀어내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문제는 김연아의 몸상태가 아직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데 있다.
김연아의 주치의인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의 조성연 원장은 "김연아 선수의 고관절 치료는 정상인 기준으로 볼 때 거의 완치 단계에 있다."고 밝혀 선수가 아닌 일반인으로서의 김연아의 몸상태는 정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그러나 조 원장은 "훈련강도를 높일 경우 다시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진통제를 복용해야 할 가능성이 있어서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다"고 언급,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김연아가 훈련강도를 높여 고난이도의 스핀과 점프 훈련을 실시할 경우 통증이 재발할 수 있는 몸상태, 즉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오는 19일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20일 여지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게 되는데 앞으로 시간적으로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기간에 무리하게 훈련강도를 높일 경우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06년 그랑프리파이널에서 허리통증으로 등 부위에 테이프를 잔뜩 붙이고 고통을 참아가며 연기를 펼쳤던 김연아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김연아가 좀 더 오랜기간 선수생활을 해야 할 어린 선수임을 감안해 아쉽더라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는 하나 김연아 자신이 출전을 결심한 이상 이제는 김연아를 믿고 지켜볼 수 밖에는 없는 상황이 됐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위해 장도에 오르는 김연아에게 기대와 우려의 시선들이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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